특화매장으로 소비자 방문 유도…주류 판매 증가로 매출 성장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식품업계에서 옴니 채널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는 오히려 오프라인 매장을 강화하며 역발상 전략에 나서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부 외식기업이 코로나19 장기화 대책으로 특화 매장 강화에 나섰다. 특히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가장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동시에 특화매장 운영으로 소비자 방문을 유도, 위축되는 외식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카페형 매장을 비롯한 특화매장은 '편리미엄(편리함과 프리미엄의 합성어)'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와 각종 회식과 모임을 즐기는 고객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꾸며져 코로나19로 발길을 줄인 소비자의 방문을 유도한다. 기름냄새나는 어두운 전통 치킨집 이미지에서 벗어나 트렌디한 분위기와 쾌적한 매장으로 브랜드 인식을 변화시키는 효과도 있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6월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 카페형 매장 '교촌치킨 사가정역점'을 오픈 했다. 전국 18개 매장이 카페형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추후 지속 매장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교촌치킨 사가정역점이 자리한 면목동은 역세권 먹자골목 젊음의 거리 조성 및 신주거타운 개발 등으로 10대~40대 다양한 연령층이 모여 많은 젊은 분위기의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골조만 남기고 새로운 건축물로 개축한 '사가정역점'은 '도심 속 작은 광장' 콘셉트로 꾸며졌다. 가드닝을 적용한 1,2층의 테라스가 주변 조경과 어울리며 도심 속 정원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굽네치킨도 상권과 고객 특성을 반영해 다양한 메뉴와 차별화 된 공간을 선보이는 특화 매장 확대에 나섰다. 기존 매장과 차별화 된 콘셉트로 꾸며진 '굽네 비어펍'은 캐주얼 펍 분위기로 꾸며졌다. '굽네 비어펍'은 신길뉴타운점, 용인강남대점, 부천남부역점, 송강테크노점 등 전국을 중심으로 현재 12개 매장이 운영 중이다.
뿐만아니라 특화 매장은 매장에서 갓 구운 다양한 메뉴 및 특별 메뉴들을 곧바로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실제 매장 매출 성장과 이어지는 효과가 있다. 실제 지난 2월 기존 매장에서 '굽네 비어펍' 매장으로 새롭게 단장한 아산권곡점은 리모델링 전과 비교해 300%의 매출 성장을 이루며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일부 제품은 맥주와 잘 어울려 홀에서 특히 인기를 끌고있다고 굽네 측은 설명했다. 또 배달만 진행하는 것보다 매장 집객을 할 경우 주류 판매가 증가, 전체 매출 신장으로 이어진다.
강승천 아산권곡점 점주는 "넓고 쾌적한 홀의 강점을 살린 공간 구성과 매장에서 바로 구워 즐기는 치킨, 피자, 사이드의 삼박자가 이루어진 메뉴 구성이 매출에 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굽네치킨 관계자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메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화 매장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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