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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테라피] 염증성 질환에 효과적인 '창이자'

[김소형의 본초테라피] 염증성 질환에 효과적인 '창이자'

 

김소형 한의학 박사

국화과의 식물인 도꼬마리의 열매를 말린 것을 약재로 사용하는데 이것을 창이자(蒼耳子)라고 한다. 길쭉한 타원형으로 생긴 창이자는 양쪽 끝이 뾰족하며 한쪽은 부리처럼 두 개로 갈라져 있다. 열매를 채취해서 그늘에서 천천히 말려서 약재로 사용하게 되는데 독성이 있기 때문에 민간에서 법제 과정을 거치지 않고 함부로 채취해서 사용하면 안 된다.

 

한방에서 약재로 사용하는 창이자는 간의 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다. 간과 눈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간에 열이 많이 쌓이면 눈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간에 열이 많이 쌓여 눈이 자주 피로하며 잘 충혈되거나 안구 건조증이 심한 경우에 창이자가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가슴이 답답하며 위로 열이 올라 머리가 무겁고 두통이 자주 있는 경우에도 효과가 있다.

 

창이자는 간의 해독 작용을 돕기 때문에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숙취로 발생하는 두통, 메스꺼움, 어지러움 등의 증상을 가라앉혀준다. 또한 간을 보호하기 때문에 창이자는 피로 해소에 효과가 있다.

 

창이자는 다양한 피부 질환에 효과가 있어서 민간에서는 창이자를 고약으로 만들어 사용했다. 고약은 피부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피부에 붙일 수 있도록 만든 점착성 있는 약이다. 창이자는 살균, 해독, 항염, 통증 해소 등의 효과가 있어서 피부 부스럼부터 습진, 궤양 등에 두루 사용할 수 있다.

 

염증을 다스려주는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비염, 아토피 등에도 처방이 된다. 비염으로 발생하는 코막힘, 콧물, 재채기 같은 증상을 다스려준다. 특히 창이자를 달인 물은 맑은 콧물이 흐르는 비염보다는 끈끈하고 누런 코가 나오는 축농증이나 후비루에 더 효과가 있다. 그 외에도 창이자는 관절염이나 신경통의 염증 해소,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다.

 

다만 창이자는 독성이 있는 본초이기 때문에 전문가의 손을 거치지 않고 함부로 먹으면 안 된다. 또한 약효가 강하기 때문에 장이 약한 사람들은 설사를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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