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기력을 보강하는 장수 식품 '오미자'
오미자는 오장을 두루 보호하기 때문에 예로부터 늙지 않게 만드는 장수 음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몸이 야위고 허약한 사람"이나 "남자의 정력"에 효과가 좋은 본초라서 체질적으로 허약해서 늘 기운이 처져 있는 사람들이나 갱년기에 급격하게 정력이 약해지는 남성들에게 자주 처방되었다. 여름철 더위로 지쳐 있을 때도 좋다.
오미자는 신맛이 강한 약재로 신맛은 한방에서 밖으로 새어나가는 기운을 안으로 수렴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여름철 땀을 많이 흘려서 기운이 소진되고 입이 바짝 마르며 피로감을 많이 느끼는 사람들에게 좋다. 또한 소변이나 대변이 새는 증상, 과도한 설사, 정액이 빠져나가는 증상 등에도 효과가 있다.
오미자는 폐가 약한 사람들에게도 좋은데 오래된 만성 기침을 다스리며 기침이나 천식 등으로 약해진 폐 기능을 보강한다. 또한 오미자에 풍부한 리그난 같은 항산화 성분들이 세포와 조직의 손상을 방지하고 염증 개선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기관지염과 같은 호흡기 염증을 다스리고 면역력 강화에도 효과가 있다.
한방에서는 신맛은 간, 짠맛은 신장에 영향을 주는 등 음식의 다섯 가지 맛이 모두 제각각 장기에 작용한다. 따라서 다섯 가지 맛을 가진 오미자는 오장의 기운을 두루 보강하며 우리 몸의 균형과 항상성 유지에 효과를 발휘한다.
그뿐만 아니라 오미자는 흩어진 기운을 수렴하기 때문에 집중력 향상에도 효과가 있다. 뇌를 활성화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며 마음을 편안하게 다스려준다.
오미자는 잘 말린 것을 우려서 차로 마시면 되는데, 끓는 물에 오래 우려내면 떫은 맛이 강해지기 때문에 6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충분히 우려내서 마시면 된다. 또는 찬물에 말린 오미자를 넣고 오랜 시간 우려내서 냉장고에 보관해 두었다가 여름철 시원한 음료처럼 마시면 된다. 오미자는 독성이 없어 크게 주의할 것은 없지만 너무 오랜 기간 과도하게 복용하게 되면 신경 흥분 혹은 불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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