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설·거리 노숙인과 쪽방촌 거주민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와 결핵 선제검사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최근 지역사회 내 건강 취약계층인 노숙인 시설, 쪽방촌을 중심으로 서울시 관내 소규모 집단감염과 무증상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고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검사는 지난 6월 15일부터 이달 4일까지 진행됐다. 코로나19 검사는 4599명, 결핵검사는 3993명이 받았다.
시는 현장으로 찾아가는 가가호호 방문팀과 거점형 검사팀을 각각 설치·운영했다. 또 결핵검진에 필요한 객담(가래)을 확보하고 이를 코로나19 검체로 활용해 검진을 실시했다.
조사결과 검사를 받은 대상 전원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결핵검진의 경우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정밀검사 후 치료를 받고 있다.
시는 노숙인들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노숙인 개개인의 신체적 특성이나 개인들이 어떤 방역수칙을 지키고 있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가 없다"며 "이들이 감염에 취약하긴 하지만 대다수의 노숙인들이 식사를 주는 급식소, 시설들과 연계돼 있어 코로나19 증상이 있을때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시는 향후 무료급식소 이용 노숙인과 쪽방 거주자를 상대로 추가 검사를 벌이고 무료진료소를 통해 상시 의료 안전망을 구축·운영할 방침이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감염병 취약계층인 노숙인과 쪽방 주민을 집중대상으로 한 이번 선제검사에서 모두 코로나19 음성 판정이 나왔다"며 "일부 결핵 양성 판정자도 실시간 치료로 연계돼 지역사회 내 소규모 집단감염을 예방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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