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케미칼과 큐셀 부문에서 상호 보완적 작용으로 호실적을 드러냈다.
한화솔루션은 11일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9564억원, 영업이익 128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1473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조3640억원에서 17.24% 줄고, 영업이익은 1191억원에서 7.83% 증가한 수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수요가 줄며 매출은 감소한 반면, 케미칼 부문에서 실적을 견인하며 영업이익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230억원) 대비 541% 대폭 증가한 데는 자회사 한화종합화학이 보유한 니콜라(미국 수소트럭 업체)의 지분 상장에 따른 평가 차익 등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앞서 니콜라는 지난 6월 4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이에 따라 2018년 11월 총 1억달러를 투자해 니콜라의 지분 6.13%를 확보했던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이 같은 상장으로 지분가치가 7억5000만달러(약 9000억원)로 늘어났다고 밝힌 바 있다.
사업 부문별로는 케미칼 부문이 매출 7811억원, 영업이익 928억원을 나타냈다. 저유가로 인한 주요 제품 가격 하락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국제 유가 약세에 따른 원료 가격 하락으로 유화 제품 스프레드(마진폭)가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 큐셀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 줄어든 7428억원, 영업이익은 70% 늘어난 524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첨단소재 부문은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의 가동 중단 여파로 매출이 30% 줄어든 1492억원, 영업손실은 82억원을 나타냈다.
한화솔루션은 3분기 전망에 대해 "케미칼 부문은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지속되고, 큐셀 부문은 주요 시장의 점진적 수요 회복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며 "첨단소재 부문은 국내외 자동차 생산량이 회복되면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올해 1월 통합법인 출범 이후 주요 사업 부문인 케미칼(석유화학)과 큐셀(태양광)이 상호 보완적 작용을 하며 실적 변동성이 크게줄어들었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미국·유럽의 경제 봉쇄에도, 태양광 사업에서 비교적 안정적 이익률을 달성했다. 2분기 저점을 지나 3분기부터 점진적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7월 중순 중국의 폴리실리콘 공장 폭발 사고 이후 폴리실리콘부터 웨이퍼, 최근에는 셀까지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서둘러 신규 원재료를 구매하고 있지는 않다. 기존 재고로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 원재료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 스프레드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현재 수소사업은 굉장히 초기 단계다. 예를 들면 케미칼의 수전해 기술은 2023년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사안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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