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망 중심의 경기·강원 이남의 후방지역의 군통신망이 상용위성을 이용하는 '후방지역 위성통신체계'로 전환되어 지휘통제통신체계(C4I)의 능력이 향상된다.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13일 전방에 비해 취약했던 후방지역의 통신망 보완을 위해, 국내 상용위성(무궁화 6호)을 활용한 '후방지역 위성통신체계'사업을 완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구에 위치한 2작전사령부 예하의 부대들안 현재 사단급 이상만 군 전용 통신체계(아나시스) 위성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연·대대급 이하는 유선망에 의존해 왔기 때문에 유선망이 단절되거나 유선망이 없는 지역으로 지휘소를 이동할 경우 육군 전술지휘정보체계(ATCIS) 이용에 어려움이 많았다.
후방지역 위성통신체계가 도입되면 광범위한 후방지역은 C4I(지휘(Command)·통제(Control)통신(Communication)·컴퓨터(Computer)·정보(Intelligence)) 능력이 신속해지고, 작전부대 지휘관의 지휘통제능력이 크게 향상된다.
기존의 후방지역 군통신망은 통신망의 복구 및 설치 등에 수시간이 걸렸고 지형의 영향에 따라 육군 전술지휘정보체계 사용에 어려움이 따랐지만, 후방지역 위성통신체계가 도입되면 한반도 전역에서 15분 이내에 육군 전술지휘체계를 작동시킬 수 있다.
이번 사업과 관련해 방사청은 "민간 통신위성 임차, 상용 안테나·네트워크 장비 등 민간의 우수한 기술과 검증된 상용 장비를 바로 활용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발사된 군 전용위성통신체계(ANASIS-Ⅱ)는 전방의 작전수행부대 통신망에 활용하는 것이고, 후방지역 위성통신체계는 임차한 민간 통신위성과 상용장비로 후방 부대의 통신기반을 지원한다는 차이가 있다.
해군은 작전시 동남아 등지까지 활용되는 해상작전위성통신체계(MOSCOS)를 사용하고 있다.
3종의 위성통신체계가 육해공 작전 통신 소요를 지원하지만, 일각에서는 항재밍 등의 제약이 따르는 상용장비로 후방지역의 통신망을 따로 지원하는 것은 거시적 군사적 효용성보다 경제적 효용성에 더 집중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왕정홍 방사청장은 "민간의 성숙된 기술로도 군 소요를 경제적으로 충족할 수 있도록 사업이 진행된 후방지역 위성통신체계는 민간기술장비 국방적용, 후방 C4I지원 등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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