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함에 따라 정부의 방역 지침에 의거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들어가고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PC방 등에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린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15일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일 대비 80명 늘어난 1921명으로, 특히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가 급증해 서울 지역에서만 누계 92명에 달하고 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시청에서 코로나19 긴급브리핑을 열고 "이번 연휴 수도권에서의 감염 확산 차단 노력이 코로나19 재유행 시나리오를 바로 잡을 수 있다"며 "16일 0시부터 31일까지 2주간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PC방과 같이 밀접·밀집·밀폐의 3밀 환경에 노출되기 쉬운 고위험시설에 대해 다시 한번 집합제한 및 방역수칙 준수 명령을 내린다"고 말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상황이 악화될 경우 고위험시설에 대한 운영 중단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시는 ▲불요불급한 외출과 모임 ▲다중이용시설 이용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모든 사적 공적 모임 ▲타 시·도로의 이동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 권한대행은 "수도권의 불씨가 전국적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특히 교회와 같은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가 매우 심각하며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수가 서울 지역에서만 92명에 이른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신속한 검사만이 감염 확산의 불길을 잡을 수 있는데 검사를 독려해야 할 교회 종사자가 '교회가 바이러스 테러를 당했다'며 신자들에게 검진을 받지 말라고 하는 등 비협조적인 상황이 언론 보도에까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8월 7~13일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4053명은 지금 바로 가까운 보건소 및 검진장소에서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갈 것을 촉구했다. 방역당국이 전체 4053명 중 2807명의 주소를 확인한 결과 서울 1672명, 경기 637명, 인천 11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그외 383명은 충남 등 14개 시도에 거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 권한대행은 "시는 이미 안전문자를 통해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4053명 전원에 대한 검진명령을 안내했다"며 "검진받지 않을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2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고 확진자 발생시 구상권 청구도 가능하다"고 재차 경고했다.
아울러 시는 향후 2주간 종교시설에 정규예배, 법회, 각종 대면모임, 행사와 음식제공, 단체식사를 금지하는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서 권한대행은 "앞으로 이주간 불편하시더라도 방역 지침을 준수해 주시고 방역 당국의 요청에 적극 호응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면서 "최대한 빨리 감염병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상의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