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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잔인한 '2분기'…항공업계, 코로나에 '적자 최소화'가 전략

-FSC는 화물 부문 매출↑…외려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LCC는 유상증자도 '흥행 실패'…그나마 '티웨이'는 적자 최소

 

대한항공 항공기.

항공업계가 올해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결국 '잔인한 2분기'를 맞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FSC(대형항공사)는 이번 2분기 코로나19의 여파에도 흑자전환을 하는 데 성공했다.

 

양사가 이 같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화물 운송이 자리한다.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며 여객 수송이 어려워지자 외려 공급이 줄어든 화물 시장에서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하는 등 틈새 전략 실행에 나선 것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 2분기 각각 영업이익 1485억원, 1151억원을 나타내며,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앞서 지난 1분기 양사는 각각 영업손실 566억원, 2082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이번 분기 화물 부문의 운송실적(FTK)이 약 17% 이상 증가하고, 매출도 1조22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5% 늘었다. 아시아나항공도 화물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반면 영업비용은 56% 줄어 흑자를 나타냈다.

 

문제는 화물 운송마저 할 수 없는 LCC(저비용항공사)다. 저비용 항공사들은 이미 코로나19 이전인 지난해 2분기부터 영업손실을 기록해, 결국 5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앞서 국내 항공업계는 지난해 일본 여행 보이콧과 홍콩 시위의 장기화 등 악재가 이어지며 경영난을 겪어왔다.

 

그런데 화물기를 활용하는 대형항공사와 달리, 저비용항공사는 따로 보유한 화물기조차 없어 여객 수송 시장의 정상화 외에는 경영난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전무한 것이다.

 

실제 LCC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제주항공도 올 2분기 -854억원으로, 전 분기 -657억원에 이어 적자 폭이 확대됐다. 1분기 대비 2분기부터 코로나19에 따른 국제선의 운항 중단이 본격화되면서 외려 이번 분기에 타격이 더 커졌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최근 들어 대부분 LCC들이 유상증자를 통한 채무 상환 및 운영 자금 확보에도 나섰지만, 이마저도 사상 최악의 업황을 맞으며 흥행에 실패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제주항공 주식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우리사주 및 구주주 청약에서 당초 예상했던 주당 1만5500원보다 약 20% 가량 낮은 발행가 1만2400원이 책정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최소 적자'를 2분기 연속 기록한 티웨이항공에도 눈길이 쏠린다. 티웨이항공은 전 분기에도 영업손실 223억원으로,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에어서울과 플라이강원을 제외하고, 전 국적사 가운데 가장 적은 적자를 기록했다. 이번 분기에도 티웨이항공은 -486억원으로 전년 동기(-258억원) 대비 적자 폭이 커졌지만, 역시 가장 적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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