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공영주차장 요금을 고속도로 하이패스처럼 자동 결제 방식으로 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비대면 결제시스템 '지갑 없는 주차장' 서비스를 이달부터 시내 공영주차장 113곳에서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공영주차장을 이용한 뒤 요금을 내려면 주차장 관리인에게 신용카드를 내 결제하게 하거나 차량을 세우고 카드를 직접 단말기에 갖다 대야 했다.
앞으로는 '바로녹색결제' 시스템에 차량번호와 결제수단 정보를 미리 등록하면 주차장을 나올 때 요금이 자동으로 결제된다. 차량번호 인식과 주차요금 정산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입·출차 순서를 기다리는 시간도 줄어든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바로녹색결제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와 결제수단을 미리 설정해야 한다. 여기에 등록하면 공영주차장은 물론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도 자동으로 납부할 수 있다. 또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의 경우 요금 감면을 위한 증빙서류를 일일이 제시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가입자 확보와 사업 안착을 위해 사전 등록으로 '지갑 없는 주차장'을 이용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내년 6월까지 주차요금을 10% 범위(정기권 3%, 시간제 주차요금 10%)에서 깎아주기로 했다.
아울러 이 시스템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서울주차정보 앱'을 통해 시민에게 실시간 주차 정보로 제공하고, 주차장 수요·공급 관리 등 맞춤형 주차정책을 수립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향후 주차 가능 공간 확인과 예약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코로나19로 바이러스 감염 불안이 확산하는 시점에 사람 간의 불필요한 접촉을 없애고 자동결제를 통해 신속한 정산이 가능하도록 했다"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