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부터 34년간 롯데호텔에 몸 담은 베테랑
시그니엘 서울 남대현 총주방장이 기술인 최고 영예인 '대한민국명장'이 됐다.
롯데호텔은 지난 1일 남 총주방장이 대한민국명장, 셰프 3인이 국내 최고 수준 숙련기술자에게 주어지는 자격인 '우수숙련기술자'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대한민국명장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15년 이상 경력의 산업 현장 종사자 중 최고의 숙련 기술을 보유한 사람에게 부여하는 자격이다. 국가가 공인하는 '장인'과 같은 제도다. 올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대상자를 추천받아 서류 검토와 현장 실사, 면접 심사 등을 거쳐 13명에게만 칭호를 부여했다.
남 총주방장은 1986년부터 34년간 롯데호텔에서 몸 담으며 다수의 청와대 국빈 초청 행사, G20 정상회담, 2018평창동계올림픽 등 굵직한 행사를 도맡은 베테랑 셰프. 현대적인 감각의 전통 한식 메뉴를 대중에 소개하며 한식 세계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그는 2018년 4월부터 서울 송파구 신천동 시그니엘 서울 총주방장으로 봉직 중이다. 2015년 조리기능장을 받고, 지난해 우수숙련기술자에 올랐다. 같은 해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우수숙련기술자는 7년 이상 동일 업무에 종사한 산업 현장 종사자 중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사람을 선정한다. 대한민국명장으로 가는 중간 단계로 업계에서는 준명장으로 통한다.
롯데호텔에서는 올해 나성주, 김세한, 심동욱 셰프가 이에 선정됐다.
나성주 제과기능장은 28년 경력의 롯데호텔 베이커리 터줏대감이다. 2008년 IKA세계요리올림픽 개인전에서 동양인 최초로 금메달을 수상했다. 뛰어난 보유 숙련 기술과 트렌드를 반영하는 연구 자세로 최근 SNS에 많이 회자하는 '버블 케이크' '조각 케이크' 등을 개발해 롯데호텔 베이커리 고객층을 넓혔다.
김세한 조리기능장은 28년간 롯데호텔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업장의 신메뉴를 개발한 만능 셰프다. 오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룩셈부르크 월드컵대회 등 각종 국제 요리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조리 발전과 대중화에 앞장 서고 있다.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 '르살롱' 조리장으로 활약 중이다.
심동욱 시그니엘 서울 조리기능장은 2005년 롯데호텔에 입사해 14년 넘게 양식 레스토랑을 두루거친 서양 요리 전문가다. 이번에 롯데호텔에서 선정된 우수숙련기술자 중 가장 젊은 그는 현재 시그니엘 서울의 라운지와 객실에서 맛볼 수 있는 각종 음식과 디저트를 책임진다.
남 총주방장은 "대한민국 명장 칭호를 받게 돼 영광스럽다"며 "올해 우수기술숙련자로 선정된 셰프들과 함께 앞으로 소외계층을 위한 재능기부와 미래를 위한 후진 양성에도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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