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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영양군서부아파트 시멘트풀 유출사고, 부실 대응에 태풍 피해 키워

시멘트풀이 굳어버림 사진

영양군서부아파트 건설현장 시멘트풀 유출사고 처리 미흡

 

LH 한국토지주택공사, 조치 미흡해

 

영양군서부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시멘트풀 유출사고가 발생했지만 복구가 미흡해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태풍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사업시행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관계기관들의 안일한 대응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6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6월 17일, 한전 영양지사 맞은편 하천에 탁수가 유입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군관계자 및 하천감시원이 최초 유출지점을 확인한 결과, 영양군서부아파트 건설현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시멘트풀 유출량은 약3톤 정도로 추정된다. 군 담당자는 현장소장으로부터 유출경위서를 징구하고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으며 폐사물고기를 수거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그런데 조치가 미흡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아파트 건설현장소장은 유출된 시멘트풀이 우수로(지하배수관)에 쌓여 굳지 않도록 다량의 물을 흘려보내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시멘트풀은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고 물의 흐름이 정체되는 곳에서 쌓인채 굳어버려 우수로 일부를 막는 결과를 초래했다. 실제로 현장을 직접 확인한 결과, 원형배수관의 30% 내외가 시멘트풀이 굳어져 배수관 본래의 기능을 상당 부분 상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은 이렇게 막힌 우수로 때문에 태풍 때 피해가 커졌다고 토로했다.

 

주민 A씨는 "지난 태풍 마이삭 때 이 지점에서 물이 넘쳐 인근지역을 물바다로 만들었으며 더 문제인 것은 이 지점에 나뭇가지 등 퇴적물이 쌓여 물이 흘러내려가지 못하면 이 우수로 전 구간에서 물이 넘칠 수 있다"며 "특히 폭우나 태풍이 올 때 이 우수로는 본래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지역 주민들은 지금이라도 우수로의 막힌 구간을 원상 복구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 B씨는 "비싼 세금으로 만들어 놓은 우수로가 제 기능을 상실하도록 방치하는 것은 사고당사자나 관계기관의 안일한 대응이 빚어낸 결과물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주민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해당 건설업체는 시멘트풀로 인하여 막힌 일부 우수로를 원상 복구시켜야 할 것이며 영양군은 철저히 관리감독하여 사태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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