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중소기업들이 국내 최초로 천연가스 액화 관련 세계 일류기술의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
10일 부산시는 성일엔케어 동화엔텍 등 부산지역 중소기업들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지역본부, 가스안전공사, 가스기술공사, GS건설 등과 협력해 '이동형 LNG 액화 플랜트'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개발로 국내에서 최초로 액화천연가스를 1일 15톤 정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는 액화천연가스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실제 수입량도 중국 일본과 함께 세계 2, 3위를 다툴 정도로 많다. 그러나 천연가스 액화기술은 고도의 정밀성과 까다로운 안전성이 요구되는 분야여서 해외 주요 오일 메이저사를 중심으로 핵심기술특허 및 카르텔이 형성돼 국내기업들이 진입하기 어려웠다.
특히 현재 국내에서는 액화된 천연가스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재액화하는 기술은 상용화돼 적용되고 있으나 실제 유전에서 나오는 천연가스를 액화하는 원천기술은 개발되지 않았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엔지니어링핵심기술개발사업과 부산시의 지원사업에 힘입어 개발된 이번 이동형 LNG액화 플랜트 기술은 소수 해외 선진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핵심기술 개발과 성능실증까지 진행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이미 이란 인도네시아 러시아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이번 기술개발은 핵심기술의 자립화 및 국산 기자재 적용 등으로 해외시장 진출 시 침체한 지역산업 활성화 등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앞으로 부산의 향토 중소기업들이 세계 1등 기술 개발에 성공해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중앙정부와의 협력 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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