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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아시아나 '노딜'에 LCC만 '희비' 엇갈리나

-11일 아시아나 '노딜' 공식화 전망…기안기금 첫 수혜도

 

-에어부산, 지분 44.17% 보유…향후 '분리 매각' 되나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절차가 끝내 무산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와 함께 팔릴 예정이었던 자회사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11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아시아나항공의 지원방안을 결정한다. 이 회의에서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아시아나 채권단의 M&A(인수합병) 무산에 따른 '플랜B' 보고가 이뤄진다.

 

채권단은 HDC현대산업개발과의 딜이 최종 무산되면 아시아나를 관리 체제 하에 두고, 경영 정상화 후 재매각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는 구조조정 등을 통한 조직 슬림화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열리는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심의회에서도 아시아나 지원 문제가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그동안 아시아나는 현산과 M&A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기안기금에 대한 지원이 보류됐지만, 결국 딜이 무산되면서 기안기금을 통한 자금지원의 첫 수혜 기업이 되게 됐다. 업계에서는 아시아나에 대한 자금 지원 규모가 최대 2조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과 인수 주체인 현산은 최종 딜 무산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산업은행 등 채권단 쪽에서 결정할 문제"라며 "(금호는) 현재 기다리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도 아시아나 M&A 관련 질문에 "밝힐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나 M&A가 최종 무산될 경우,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의 희비도 교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시아나의 계열사인 LCC(저비용항공사)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당초 지난해 매각 결정 당시 아시아나와 함께 통매각될 방침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딜' 상황에 더불어, 올해 들어 확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항공업계가 사상 최악의 업황을 맞으며 분리매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새 인수자가 나올지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통인수에 따른 부담은 재매각의 성사를 더 어렵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전자공시시스템 다트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아시아나는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지분을 각각 44.17%, 100% 보유하고 있다. 지분을 완전 소유하고 있는 에어서울과 달리, 에어부산은 비교적 지분이 낮은 만큼 분리 매각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평이다.

 

다만, 언제 정상화될지 모르는 업황에 LCC 양사는 코로나19로 적자를 면치 못하는 등 경영난까지 겪고 있어, 모두 분리 매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에어부산은 올 상반기 영업손실 899억원, 에어서울은 반기순손익 -375억원을 기록했다.

 

세종대 황용식 교수는 "채권단이 금호산업 경영진에 그간의 책임을 물어 감자를 요구할 것이다. 또, 통매각을 고수해왔으나 매물을 매력 있게 만들기 위해서 분리 매각을 할 것"이라며 "에어서울도 부채 등 문제가 있어, 매각을 시도하다 안 되면 아시아나와 통합 등 흡수합병으로 해결할 수 있다. 에어부산은 영남권을 기반으로 한 신규 투자자를 발굴해 지역 항공사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지분을 매각하는 게 어떨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위 말해 '조인트벤처 바이아웃(경영권 인수)'이라고 해서, 보유 지분을 나머지 지분 보유자에게 파는 경우가 많다. 조인트벤처가 종결되면 한 기업이 통으로 인수하는 방식을 뜻한다"며 "채권단 관리 체제에 있다고 해결될 게 아니고, 적극적으로 산은이 개입해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는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을 제외하고, 아시아나개발과 아시아나세이버, 아시아나아이디티, 아시아나에어포트 등의 계열사를 갖고 있다. 이 가운데 아시아나세이버, 아시아나아이디티 역시 각각 80%, 76.22%의 지분만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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