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세브란스 병원 집단감염과 관련해 실시한 역학조사에서 일부 확진자가 유증상임에도 출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11일 시청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역학조사에서 영양팀 확진자가 재활병원에 배식을 했고 확진자 중 일부는 발열, 인후통 등 증상이 있음에도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에 해당병원의 방역수칙 준수에 대해 면밀하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에서는 지난 9일 종사자 1명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후 10일까지 18명이 추가로 코로나에 걸려 관련 확진자는 총 19명이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18명으로 파악됐다.
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병원 종사자와 환자 687명을 검사했으며 양성은 18명(첫 확진자 제외), 음성은 181명이 나왔고 나머지는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확진자 발생 병동 환자는 코호트 관리 중으로 해당 병동과 병원 종사자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으며 환자 동선에 따라 추가 접촉자를 파악 중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관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63명이 늘어난 4589명이다. 현재 1718명이 격리 중이며 2837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신규 확진자 63명은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15명 ▲종로구청 근로자 관련 3명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 3명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 2명 ▲동작구 진흥글로벌 1명 ▲동작구 요양시설 1명 ▲금천구 축산업체 관련 1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 10명 ▲기타 13명 ▲경로 확인중 12명 ▲해외접촉 2명으로 분류됐다.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4일 종사자 1명이 최초로 확진됐고 이어 9일 12명, 10명 3명이 추가로 코로나에 걸려 관련 환자는 총 16명이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13명이다.
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699명을 검사했으며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은 15명, 음성은 684명이라고 전했다.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에서는 관련자 1명이 5일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후 9일까지 19명, 10일 2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환자는 총 22명이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21명이며, 신규 확진자 2명은 지인과 가족이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은 "소모임, 직장, 주거공간 등에서 n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다수가 모이는 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 손씻기,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면서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수시로 환기와 소독을 철저히 하고 종사자, 이용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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