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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코로나에 '옥석' 드러나는 LCC업계] ⑦ 플라이강원

-외국인 수요 노리던 '플라이강원'…코로나에 국내선만 운항

 

-'지역 기반' 항공사지만, 강원도 운항장려금도 '전액 삭감'

 

플라이강원 항공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3개월 만에 날개를 접은 플라이강원이 정부 지원마저 받지 못하며 수세에 몰리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플라이강원은 지난해 11월 말 양양-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첫 취항에 나서며, 현재 운항하고 있는 항공사 가운데 가장 늦게 업계에 발을 내디뎠다.

 

앞서 플라이강원은 지난해 3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항공과 함께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은 바 있다. 당시 플라이강원은 관광과 항공을 융합해, 거점 지역인 강원도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수요를 확보하겠다는 TCC(Tourism Convergence Carrier) 모델을 내세웠다.

 

그러나 올해 들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플라이강원은 취항 약 3개월 만에 위기를 맞게 됐다. 앞서 플라이강원은 지난해 양양-대만 타이베이 노선을 시작으로, 필리핀 클라크 필드 등 국제선에 취항한 바 있다. 또, 올해 1월에는 국제선 대만 타이중 노선에 취항하기 위해 세 번째 항공기를 들여오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월부터 전 국제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했고, 현재는 국내선 ▲양양-제주 ▲양양-김포 ▲양양-대구 등만을 운영 중이다. 외국인 관광객 수요 확보라는 전략 자체가 불가능하게 된 것이다.

 

문제는 이 같은 경영난 속에서도 플라이강원은 국내선마저 양양 공항만을 거점으로 취항해야 한다는 데 있다. 앞서 플라이강원은 지난해 국토부로부터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으면서, 향후 1년 내 운항 증명(AOC) 신청과 2년 내 취항, 당초 제출했던 사업계획대로 거점 공항을 최소 3년 이상 유지할 의무를 조건으로 부여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플라이강원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늘어난 국내선 수요에 맞게, 다양한 지역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제고하고 나선 다른 항공사와 달리 양양 출·도착 노선만을 운항 중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지역 기반 항공사로서 받아왔던 자금 지원도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강원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양양·원주공항 활성화 예산 30억원을 감액 조정했기 때문이다. 이는 내년에 지원할 계획이었던 운항장려금 일부를 코로나19 등의 여파를 고려해 미리 지급하려던 것으로, 올해 운항장려금 60억원은 지난 6월 전 지급됐다.

 

이 같은 운항장려금의 전액 삭감에 따라 플라이강원의 경영난 해소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인 지난해 말 기준 플라이강원은 이미 영업손실만 149억원인 상태였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첫 운항을 시작한 작년 11월 말부터 3년간 (양양 공항 거점 운항) 의무를 유지해야 한다. 운항장려금은 말 그대로 운항 시에 그 실적이나 기준에 따라 지급받는 것이다"며 거점 공항 3년 유지 의무 이후 상황 관련 "타 공항 기반의 운항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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