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스팅어는 2017년 출시 당시 세련된 스타일의 스포츠 세단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퍼포먼스를 즐기는 소비자를 위한 차량이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패밀리 세단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졌다. 그러나 이번에 기아차가 선보인 스포츠세단 스팅어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스팅어 마이스터는 운전의 즐거움은 물론, 2열 실내 공간 거주성도 뛰어나 패밀리 세단으로의 매력도 담고 있었다. 이번에 시승한 모델은 기존 2.0 가솔린 터보(T)를 단종하고 새롭게 선보인 2.5T 모델이다.
스팅어 마이스터의 외부 모습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전작의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유지하며 수평형 리어 콤비램프와 신규 디자인의 18, 19인치 휠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 차는 전장 4830㎜, 전폭 1870㎜로, 전고 1400㎜로 K5(전폭 1860㎜, 전고 1445㎜)보다 넓고 낮아 스포티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기아차가 외적인 변화보단 내적인 변화에 공을 들였다는게 느껴졌다.
스팅어 마이스터 2.5T는 스마트스트림 G2.5 T-GDI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304마력(PS), 최대 토크 43.0㎏f·m의 동력 성능을 낸다. 이전 2.0T 모델과 비교해 최고출력은 49마력, 최대 토크는 7.0㎏.m 향상됐다. 새롭게 적용한 심장은 시승을 진행하면서 진가를 발휘했다.
시승은 안국역 주차장을 출발해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을 경유해 돌아오는 약 60㎞구간에서 진행했다. 도심과 고속주행을 경험할 수 있었다.
운전석에 앉으면 스팅어의 인테리어와 핸들에 박혀 있는 'E'자 형상 전용 엠블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실내 인테리어는 기존 모델과 비슷하지만 핸들이 'D'자 모양으로 하단이 직선 처리됐고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도 8인치에서 10.25인치로 커지면서 운전자의 사용성에 있어서 높은 만족감을 줬다.
차량 가속력은 이전 모델과 비슷하다. 가속 패달을 밟으면 경쾌하고 즐거운 가속감이 느껴진다. 도심을 벗어나 고속 주행에서는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이전 모델 2.0T가 고속 주행에서 뒷심이 부족했다면 2.5T의 순간적인 감속·제동 능력은 완벽했다. 특히 스포츠 모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우렁찬 배기음은 운전자의 발끝과 손끝을 자극했다. 또 스포츠 모드에서는 가속페달을 밟는 양과 속도에 따라 3000rpm부터 6000rpm 부근까지 엔진회전을 폭 넓게 활용하며 빠르게 치고 나갔다.
연비도 매력적이다. 시승을 끝낸 뒤 연비를 확인한 결과 13.1㎞/L를 기록했다. 스팅어 마이스터 2.5T의 공인 연비가 10.0~10.2㎞/L를 훌쩍 넘어섰다.
스팅어 마이스터 2.5T 플래티넘 트림 가격은 3853만원으로 이전 2.0T 플래티넘 트림보다 낮게 책정됐다.
넓은 실내 거주성과 뛰어난 주행성능을 갖춘 스팅어 마이스터 시승한 결과 신혼 부부나 스피드를 즐기는 운전자를 모두 만족시켜줄 수 있는 모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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