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이 최근 불거진 고용유지지원금 미신청 등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이스타항공 최종구 대표이사는 17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7일 인력감축 발표 이후 사실과 다른 보도와 주장이 계속되고 있다. 실상을 심각하게 왜곡함으로써 이스타항공의 재도약을 가로막고 있다"며 "그간의 사정과 현재 진행 중인 사실관계를 밝힌다"고 전했다.
최종구 대표이사는 "제주항공의 요구에 따라 지난 3월 말부터 영업을 중단했다. 직후부터 매출은 '제로'가 됐다. 그러나 제주항공이 지난 7월 이해하기 힘든 이유를 들며, 계약 파기를 선언했다"며 "어떻게든 회사를 살리고, 직원들의 일자리를 보전하기 위해 정부에 재운항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대대적인 비용감축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산만은 막기 위해 새로운 인수 주체를 찾았다. 몇몇 업체들이 인수 의사를 보였지만 강력한 비용 절감을 인수의 선결 조건으로 요구했다. 자구노력으로 추진할 여지는 인건비만 남았다"며 "무급휴직은 이미 직원들이 거부한 터에 구조조정을 설득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남은 시간이 얼마 없었다. 더 지체하면 파산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정상화 이후 재고용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이사는 "고용유지지원금은 고용보험료만 낸다고 해서 지원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스타항공이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현재 수백억원에 이르는 미지급 임금을 모두 해소해야 가능하다"며 "현재 매각 주관사를 선정해 재매각을 추진 중이다. 10월 중순 정도까지 사전 SPA(주식매매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수 협상에도 경영정상화 뒤 재고용을 최우선 과제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오늘 이스타홀딩스가 제주항공에 주식매수 이행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본 소송에서 승소할 경우 미지급 임금채권 등 해결에 나설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