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체론
시라이 사토시 지음/한승동 옮김/메디치미디어
천황제를 중심으로 한 일본의 통치 체제인 '국체(國體)'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사라질 위기에 처한다. 미국은 일본을 효율적으로 지배하기 위해 천황과 손잡았고 이후 일본은 전쟁 특수(한국전쟁, 베트남전쟁)로 패전을 딛고 일어나 고도의 경제 성장을 이룩한다. 이 과정에서 친미 보수 성향의 우익 세력이 결성돼 현재의 대미 종속 구조로 굳어졌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책은 우익 세력이 일본의 전쟁을 금지한 헌법 제9조(평화헌법)를 무력화시킴으로써 나라를 파멸로 몰고 가고 있다고 경고한다. 336쪽. 1만8000원.
◆갈라진 마음들
김성경 지음/창비
북괴에 맞서 지켜온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태극기를 휘두르는 어르신부터 북한을 한국 경제의 먹거리로 해석하는 중장년층, 통일을 반대하는 젊은이들에 이르기까지 한국 사회의 구성원들은 분단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70년간의 분단은 감정의 골을 깊게 했다. '종북', '빨갱이' 등의 기표가 지칭하듯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의 근원에는 분단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책은 한반도 주민들이 서로를 향한 적대와 혐오를 공감과 연대감으로 전환할 방법을 알려준다. 328쪽. 1만8000원.
◆슈퍼펌프드
마이크 아이작 지음/박세연 옮김/류현정 감수/인플루엔셜
'세상 모든 것을 옮기겠다'며 제2의 아마존을 표방한 우버는 '슈퍼펌프드'라는 초인적 열정을 강조하며 창업 10년 만에 80개국에 진출, 고객 1억명을 유치하는 등 세계 최대 차량 공유 플랫폼으로 도약했다. IPO(기업공개)를 눈앞에 두고 기업가치 130조원의 데카콘 기업으로서 그 위용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 우버의 민낯이 세상에 까발려지며 치명적인 위기가 찾아왔다. 20대 MBA 출신의 남성 엘리트로 구성된 우버의 관리자들은 실적주의와 능력주의 속에서 높은 자율권과 보상을 보장받으며 '하키스틱' 성장을 견인했으나, 이는 성차별적 문화와 기업윤리 실종 등의 부작용을 가져왔다. 스타트업 성공 신화에 가려진 우버의 추악한 실체를 파헤친다. 568쪽.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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