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형의 본초테라피] 트러블 없이 매끈한 피부 만들어주는 '마치현'
마치현(馬齒?)은 한자로 말(馬)의 이빨(齒)을 닮은 비름과(?)의 풀이라는 뜻이다. 생명력이 강한 풀이라서 명이 길다는 의미에서 '장명채(長命菜)'라는 이름으로도 부른다.
마치현은 피부에 좋은 대표적인 본초이다. 그래서 화장품의 원료로도 많이 사용된다. 잎이 잘 마르지 않는 특성 때문에 수분이 부족해진 피부에 사용하면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보습 화장품의 원료에 마치현이 많이 들어가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또한 마치현에는 오메가-3 지방산, 각종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 성분들이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이고 각종 피부 트러블을 완화시키며 피부 톤을 개선한다. 특히 여드름이나 아토피 피부염처럼 예민한 피부를 진정시키고 다스리는 데도 효과가 있다. 그뿐만 아니라 수분 부족으로 인해 탄력이 저하된 피부는 물론이고 여름철 늘어난 잡티를 다스리는 데도 좋다.
한방에서 마치현은 '청열해독(淸熱解毒)'의 대표적인 약재이기도 하다. 과도한 열을 식혀주며 지혈, 항염, 항균 등의 다양한 효과를 지닌다. 그래서 예로부터 세균성 이질에 많이 쓰였으며 습진, 치질, 자궁의 출혈에 두루 처방해왔다.
마치현에 풍부한 필수지방산은 현대인들의 건강에 이로운 것으로 혈관과 심장을 튼튼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기름진 음식 등으로 인해 비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 같은 질환의 위험이 높은 사람들의 경우 마치현이 도움이 된다.
마치현을 피부에 사용할 때는 먹는 것보다는 피부에 직접 붙이거나 마치현을 우려낸 물로 씻어내는 등의 방법이 효과적이다. 완전히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진 마치현을 사용하면 되는데 이것을 집에 있는 참기름 등에 개어서 사용할 수 있다. 피를 멎게 하고 항균, 소염 작용을 하기 때문에 벌레 물린 데는 물론이고 다양한 상처에 사용할 수 있다. 건조하고 트러블 많은 피부를 관리하려면 평소 마치현 물로 세안을 하거나 마치현으로 스킨을 만들어 사용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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