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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테라피] 술로 상한 간을 보호하는 '헛개나무'

[김소형의 본초테라피] 술로 상한 간을 보호하는 '헛개나무'

 

김소형 한의학 박사

술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친숙한 본초가 헛개다. 헛개가 숙취와 간 보호에 좋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헛개를 원료로 한 다양한 숙취 해소 음료도 출시되기도 했다.

 

헛개나무의 숙취 효과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데 예전에 당나라에서 헛개나무로 집을 짓던 사람이 실수로 나뭇가지를 술독에 빠뜨렸다고 한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헛개의 나뭇가지가 담긴 술이 몽땅 물이 되었다고 한다. 그만큼 헛개나무는 술 해독에 효과가 뛰어난 본초다.

 

헛개나무는 다양한 부분들을 모두 약재로 사용해서 버릴 게 없다. 헛개나무의 뿌리인 '지구근'은 통증 및 염증 해소에 효과가 있어서 관절통이나 근육통을 가라앉히는 데 좋다. 헛개나무의 줄기 껍질 부분인 '지구목피'는 혈액 순환 개선에 효과가 있다. 또한 헛개나무의 잎 부분인 '지구엽'은 음식 재료로 많이 사용되는데 장아찌를 담아 먹거나 쌈으로도 먹는다. 헛개나무의 수액은 간과 위장 기능의 개선에 효과가 있다.

 

헛개나무의 모든 부분이 간 건강에 도움이 되며 술 해독에 효과가 있지만 특히 헛개나무의 열매가 효과가 좋다. 헛개나무의 열매는 새콤달콤한 맛을 지니고 있는데 약재명은 '지구자(枳?子)'이다.

 

이 헛개나무 열매는 술을 마셔서 간 기능이 나빠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에 다른 이유로 인해 간 기능이 나빠졌을 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헛개나무 열매에 있는 성분이 알코올 해독에 효과가 있기 때문에 체내 알코올을 빨리 분해해서 배출하며 숙취 해소를 돕는다. 그렇기 때문에 술을 많이 마셔서 발생할 수 있는 알코올성 간염이나 지방간 등의 예방과 관리에도 좋다.

 

헛개나무의 열매는 대변과 소변을 잘 배출시켜주며 술독을 풀어주는 것은 물론이고 피로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다만 헛개가 찬 성질의 약재라 장기 복용할 경우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열매는 독성이 없지만 줄기 속에는 독성 물질이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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