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 운영 기업인 우아한형제들과 '지역형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노인 일자리 200개를 만들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배달의민족은 채용 직원을 'B마트 시니어 크루'로 배치한다. B마트 시니어 크루는 공공 재정 지원이 들어가지 않는 민간 일자리다. 시는 채용 규모가 500명까지 늘어나도록 할 방침이다.

본격적인 채용에 앞서 만 55세 이상 15명을 선발해 이달 초부터 5개 지점에서 시범 근무를 추진한 결과 물품 입·출고, 매장관리, 피킹(picking)·패킹(packing) 등 어르신들이 다양한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 직무 적합성을 충분히 검증했다고 시는 전했다.

서울시 어르신취업지원센터는 어르신들이 청년과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직장 내 의사소통 강화'를 주제로 소양 교육도 진행했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취업시장이 얼어붙은 와중에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