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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하늘길 뚫린 항공업계…추석 연휴에도 '이중고'

-국제선 부진에 국내선까지…추석 '연휴 특수'는 옛말

 

-정부, 추석에 이동 자제 당부…"임시편 띄울 필요 없어"

 

한산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막혔던 하늘길이 점차 열리고 있지만, 추석 연휴에도 항공업계의 '이중고'는 지속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업계는 최근 올해 들어 코로나19로 멈췄던 일부 국제선을 재운항하고 나섰다. 대한항공은 6개월 만에 인천-일본 오사카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다. 이에 따라 이달 30일부터 매주 수요일 인천-오사카 노선의 정기편을 운항한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3월 일본 정부가 코로나19의 확산을 이유로 한국인의 입국 공항을 도쿄와 오사카로 제한하자, 인천-도쿄 노선을 제외한 일본 전 노선을 중단했었다.

 

티웨이항공도 지난 16일 8개월 만에 인천-중국 우한 하늘길을 다시 열었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지난 1월 우한 노선에 신규 취항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해당 노선의 정기편 운항을 전면 금지했다. 티웨이항공은 중국 지방정부의 방역확인증, 중국 민항국의 운항 허가와 함께, 국토부로부터 운항 허가 결정을 받아 주 1회 운항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제선의 항공편 운항 재개 방침을 밝히는 국가도 점차 늘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3월 이후 약 6개월 만에 국제선 재운항에 나섰다. 지난 19일 베트남항공은 하노이-도쿄 노선의 운항을 재개했다. 또한 러시아도 이달 27일부터 한국과의 정기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기로 한 데 이어, 한국민을 비롯한 외국인에 적용해 오던 입국 금지 조치도 해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약 6개월 동안 중단됐던 한국민들의 러시아 입국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여파로 아직 국제선 항공 수요의 회복은 요원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실제 국토부 항공 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항공 시장에서 국제선을 이용한 여객은 전체 23만 6010명으로 전년 동기 818만 3084명 대비 97%가량 줄어든 상태다. 항공사가 국제선의 운항을 재개한다고 해도, 수요가 없어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의 국제선 항공편 운항 재개가 실제 항공사들의 운항 재개로 이어질지는 알 수 없게 됐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재 크게 수요가 있다고 판단되지 않아 아직 국제선 재개 계획은 없다. 예를 들면 중국의 경우 신속통로제도로 인해 기업인들은 양국 간에 격리가 면제된다"면서 "그런데 베트남의 경우 격리 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면, 기업인들이 약 한 달을 격리해야 한다. 이게 해결되기 전까지는 운항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운항 안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같은 국제선 부문의 부진과 함께, 추석을 앞두고 국내선도 더 이상 확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여 항공업계의 '이중고'가 예상된다. 통상 항공사들은 추석 등 명절을 앞두고 증가하는 이동 수요를 고려해 국내선 임시편을 편성해 운영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국제선 대부분을 운항하지 못하면서, 자구책의 일환으로 이미 국내선에 공급을 최대로 늘린 상태다. 또한 정부가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이 코로나19 유행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이동 자제를 당부한 만큼 전년 대비 수요가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다른 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재 다음 주 추석 기간 항공편의 예약률이 70% 정도 밖에 안 돼 추가 운항편을 띄울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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