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미래 금융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전국 대학생 증권·파생상품 경시대회'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거래소가 우수한 금융 인재를 육성하고 대학생에게 자본시장에 대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된 이 대회는 올해로 16회째를 맞이 한다.
참가를 원하는 대학생은 오는 11월 25일까지 예선 연구제안서를 내면 된다. 제안서를 바탕으로 한 본선 경쟁은 내년 2월 18일 부산에서 열린다.
총 3400만원의 상금이 마련됐다. 최우수상 1000만원, 우수상 2팀 각 600만원, 장려상 3팀 각 400만원이다. 추후 수상자가 한국거래소 입사를 원할 경우 5년동안 서류 전형에 가산점을 받는다.
금융시장은 급변하지만 우리나라 청년의 금융 이해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제시한 최소 기준치에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발표한 2018년 전 국민 금융 이해력 조사에 따르면 20대의 금융 이해력 점수는 61.8점으로 OECD가 정한 최소 목표점수인 66.7점에 한참 못 미친다.
이러한 이유로 학생의 능동적인 참여를 통해 금융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고, 금융 전문가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경시대회가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전국에서 30개 팀이 참여할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경시대회를 통해 거래소에 입사한 직원들은 업무 이해력이 높고 적응도 빨라 입사 후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는다. 이 대회를 통해 거래소 입사에 성공한 직원은 파생상품시장본부, 시장감시본부 등 핵심 부서에서 활약하고 있다.
2005년 제1회 경시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했던 A과장은 "경시대회 준비과정에서 습득한 전문지식 등이 입사 때 논술시험에도 도움이 되고 이런 경험들이 거래소 입사 이후에도 큰 자산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경시대회를 통해 대학생들이 자본시장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이를 바탕으로 금융업계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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