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부산대개조의 미래 비전과 문화적 가치가 우수한 건축물을 장려하기 위해 추진하는 '2020 부산건축상'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 2003년부터 18년째 매년 지역 정체성과 가치를 잘 살려낸 작품을 발굴·선정해 널리 알리고자 하는 취지로 '부산건축상'을 시상해왔다. 올해 부산건축상은 지난 4월부터 두 달간의 공모를 통해 총 36개 작품이 접수됐다. 이후 예비심사 및 본심사, 시민참여 투표, 현장심사 등을 거쳐 △금상 2개 △은상 2개 △동상 1개 △특별상 1개 등 총 6개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금상을 수상한 '민들레유치원'은 옛 부산시장의 관사로, 도심 내에 넓은 마당을 가진 큰 규모의 주택이다. 남쪽에 아파트가 위치해 최대한 건물을 북쪽으로 배치하고 교실 창문을 커튼월로 제작, 아이들이 앉아서도 마당을 볼 수 있도록 한 점과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교실을 집의 고유명사 격인 경사진 박공 형태로 디자인하고 자연재료 고유의 색과 목재를 주재료로 한 점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다른 금상 수상작인 'TIDEAWAY'는 숙박시설로, 건물이 바다를 가로막지 않도록 1층을 개방된 공간으로 만들고 객실을 지하와 상부층에 배치해 기장의 아름다운 풍경을 있는 그대로 여행객에게 선사하고자 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상 건축물에는 기념 동판이 부착되며 수상작은 오는 11월 11일부터 17일까지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 1층에 전시된다. 자치구·군과 공공기관에도 전시될 예정이다.
올해 심사는 김인철 부산시 총괄건축가가 심사위원장을 맡아 진행했으며 공공건축가 등 7명의 민간위원이 함께했다. 또, 시민들이 투표를 통해 심사에 직접 참여해 부산의 아름다운 건축문화를 시민과 함께 공유했다.
김민근 부산시 건축주택국장은 "부산건축상을 통해 부산에 어울리는 우수건축물을 계속해서 발굴하고 장려, 시민과 함께 '보다 부산다운' 건축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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