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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서울 5개 권역 삶의 질 동남권 '만족', 동북·서남권 '불만족'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을 5대 권역으로 나눠 지역환경에 대한 만족도를 살펴본 결과 동남권은 만족도가 높고 동북·서남권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시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사회발전연구소 의뢰로 칸타코리아가 작년 12월 27일부터 올해 1월 13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서울에 거주 중인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역 만족도를 10점 만점으로 측정한 결과 동남권이 7.86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도심권(7.81점), 서북권(7.62점), 서남권(7.52점), 동북권(7.39점) 순이었다.

 

특히 동남권은 상업시설과 의료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고 서남권은 상업시설과 공공기관 만족도가 낮았다. 의료시설의 경우 동남·도심권의 만족도가 높았고 서울의 기타 지역은 인천·부산·대전·광주 등 다른 광역시와 큰 차이가 없었다. 문화시설 만족도 역시 동남·도심권이 높았다. 동남권은 초·중·고등학교 교육여건, 노약자 및 장애인에 대한 복지 만족도도 높았다.

 

서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는 "지역발전이나 만족도에 있어 '강남 대 강북'의 구도라기보다는 동남권 vs 동북·서남권의 구도라 할 수 있다"며 "동북과 서남을 잇는 대각선의 지역이 상대적으로 종합적인 수준에서 지역 만족도가 낮았다"고 분석했다.

 

응답자들에게 자신이 거주하는 도시가 꿈을 실현하기에 좋은 곳인지를 5점 척도(1: 전혀 그렇지 않다, 5: 매우 그렇다)로 평가하게 한 결과 동남권 주민들이 꿈을 실현할 기회가 더 많이 제공된다고 인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꿈의 실현 항목에서 동남권이 3.27점으로 1위였다. 도심권(3.33점), 서북권(3.26점), 서남권(3.19점), 동북권(3.14점)이 그다음이었다.

 

연구진은 "서울시내를 비교하면 동남권과 도심권이 꿈을 실현하기에 좋은 곳으로 인식되는 정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오고 동북권이 가장 낮았다"고 진단했다.

 

동남권은 개인 역량도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들의 가구소득을 11개 범주로 나눈 변수를 활용해 소득수준을 비교한 결과 동남권이 6.56점으로 가장 높았다. 도심권(6.44점), 서북권(5.55점), 서남권(5.49점), 동북권(5.47점)이 뒤를 이었다.

 

연구진은 개인이 타인과 얼마만큼 의미 있는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서울 5대 권역의 배태성을 측정해 비교했다. 배태성은 ▲갑자기 목돈이 필요한 경우 돈을 빌릴 수 있는 사람의 수 ▲몸이 아파서 거동하기 힘들 때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의 수 ▲우울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의 수 등의 변수를 활용해 측정한다.

 

배태성 점수는 도심권 7.35점, 동남권 7.09점, 서남권 6.90점, 동북권 6.82점, 서북권 6.67점 순이었다.

 

연구진은 "교육과 소득수준이 높은 지역일수록 배태성 측면에서의 역량 또한 높고, 교육과 소득수준이 낮은 지역일수록 배태성도 낮았다"면서 "지역균형발전을 통해 지역의 소득증대 정책을 펼치는 경우 단순히 소득만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사회적 관계도 더욱 확장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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