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운영 중인 '찾아가는 지지동반자'가 경찰과 협조해 가해자 3명을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찾아가는 지지동반자'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구제 지원서비스로,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를 예방하고자 작년 9월부터 시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사업이다.
이날 시에 따르면 적발된 가해자들은 10~20대 초반의 남학생들로 게임, 채팅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피해자에게 접근했다. 이들은 온라인 공간이 가진 익명성을 이용해 정서적 지지를 해주겠다며 피해자를 유인, 사진이나 영상물을 착취하는 방식으로 범죄를 벌였다고 시는 덧붙였다.
배우가 꿈인 강모양(19세)에게는 '영화에 출연시켜주겠다'고 제안한 후 사진을 유포한다며 협박, 성폭행을 하고 돈을 요구했다. 부모가 맞벌이를 해 혼자 게임하는 시간이 많았던 이모양(11세)에겐 '엄마 잔소리 듣기 싫겠다'고 위로하며 접근해 노출 사진이나 영상물을 요구했다.
시는 "n번방 사건이 아르바이트 등으로 유인해 사례금을 주며 성 착취물을 요구하는 방식이었다면, 코로나19 이후엔 온라인 접속 시간이 많은 아동, 청소년에게 정서적 지지를 해주고 사진과 영상물을 착취하는 '온라인 그루밍' 방식으로 범죄양상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시는 '찾아가는 지지동반자'를 통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접수한 뒤 채증, 고소장 작성, 경찰서 진술지원 및 법률·소송지원 등 전 과정을 함께하며 가해자 검거를 이끌어냈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입은 아동·청소년이나 상담이 필요한 학부모, 교사 등은 '찾아가는 지지동반자'에 문의하면 된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