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치아는 오복(五福) 중 하나라는 말이 있듯, 20대의 건강한 치아를 80세까지 오래 사용하기 위해선 평소 꾸준한 관리가 동반되어야 한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관리한다 하더라도 나이가 들수록 치아는 마모되기 마련인데, '치아마모(tooth wear)'는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즐겨 먹는 한국인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으로 주로 중장년층 및 노년층에게서 나타난다.
치아마모는 평소 잘못된 칫솔질이나 이갈이, 평소 식습관이 가장 직접적인 요인이지만 ▲연마제가 다량 함유된 치약 사용 ▲치아가 손상되거나 빠진 상태로 장기간 방치 ▲산도가 높은 음료 섭취 ▲거식증과 같이 습관적인 구토에 의해 위산이 넘어와 치아표면에 산이 남아 생기는 산성마모(침식) 등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또한, 칫솔질을 할 때 과도하게 힘을 준 상태에서 치아를 세게 문지르거나 잠을 잘 때 이를 가는 등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다면 치아마모를 가속화시킬 수 있으니 하루빨리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치료방법은 마모 정도와 증상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데 앞니만 닳았다면 라미네이트나 올세라믹을 통해 간단하게 치료가 가능하며, 치료 시기를 놓쳐 잇몸 아래까지 마모가 진행됐다면 잇몸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더 나아가 치아가 심하게 닳아 전체적으로 치아의 길이가 짧아졌다면 보철치료와 임플란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짧아진 치아를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턱의 길이가 짧아 보이는 무턱처럼 보일 수 있고, 심하면 안면비대칭, 턱관절장애(악관절장애), 신경손상 등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반면 이갈이가 원인이라면 턱 주위 근육의 긴장을 줄여줄 수 있도록 마우스피스 처럼 생긴 교정 장치를 입안에 장착해주고 개인의 구강상태에 따른 맞춤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치아마모를 미연에 방지하려면 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산성 효과에 저항할 수 있는 구강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만일 불가피하게 산성 물질과 접촉했다면 최소 1시간 이후에 양치질을 해야 하고, 연마제가 적게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치아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칼슘이 다량 함유된 우유나 치즈를 자주 섭취해주면 완충작용에 도움이 되고, 6개월에 한 번씩 치과 정기검진과 치과 스케일링을 통해 치주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이밖에도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선 병원의 유명세나 저렴한 치료비용에 현혹되기보다 임상경험이 풍부한 치과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아 마모 정도와 치아배열, 증상에 따른 체계적인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믿을신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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