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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고용유지지원금 '끝'…기안기금에 눈 돌린 항공업계

제주항공 항공기.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신청 조건에 적합한 항공사들이 기간산업안정기금에 눈을 돌리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항공사는 이달 말부로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이 종료된다. 특히 LCC(저비용항공사)는 내달 11일까지인 에어부산을 제외하고, 전부 이달 말까지만 정부 지원을 받는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FSC(대형항공사)는 각각 12월 15일, 11월 초까지다.

 

이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직원의 급여를 감당하기 힘든 저비용항공사들은 현재까지 에어서울을 제외하고 모두 무급휴직 신청을 받았다.

 

이 같은 경영난에 항공사들은 고용유지지원금의 지원 종료와 함께, 그동안 손대지 않던 기간산업안정기금까지 앞다퉈 신청하고 있다. 기안기금은 지난 5월 28일 약 40조원 규모로 공식 출범해, 7월 7일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신청을 받았다.

 

하지만 약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기안기금을 신청한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뿐이다. 앞서 지난달 11일 HDC현대산업개발과의 M&A(인수 합병)가 무산된 아시아나항공은 기안기금으로 2조 400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채권단으로부터 빌린 차입금이 1000억원을 남기고 소진됨에 따라 기안기금을 곧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은 지난해와 올해 아시아나항공에 모두 3조3000억원을 지원했다. 그 가운데 현재 구조조정 운영자금 2조4000억원과 영구채 인수 8000억원 등 3조 2000억원이 집행돼 1000억원만 남은 상태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제주항공도 기안기금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제주항공은 15일 열릴 예정인 KDB산업은행 산하 기안기금 운용심의위원회에서 자금 지원 여부가 논의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이 기안기금 2호 지원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한항공도 조만간 기안기금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일단 이번 주에 신청할 가능성은 적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기안기금은 기업이 신청한 후 기금운용심의회에서 지원 여부나 방식, 규모 등을 결정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신청할 계획은 맞고, 규모나 시기 등은 협의 중이다. 신청을 언제 할지는 미정이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기안기금 지원 조건에 적합한 나머지 항공사인 에어부산은 아직 신청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기안기금은 총차입금 5000억원 이상, 근로자 300인 이상이어야 신청할 수 있다. 에어부산은 지난달 28일 89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먼저 유상증자를 통해 운영 자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유상증자의 최종 납입일은 12월 15일이며, 신주의 상장예정일은 12월 30일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현재는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어 거기에 집중하고 있다. 일단 유상증자 이후 상황에 따라서 필요하면 검토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항공사들은 기안기금을 통해 일단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영난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안기금의 '고금리'는 여전히 논란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안기금의 대출 금리가 연 '7%+α(알파)' 수준으로 결정되며, 연이자만 1600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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