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는 전대미문의 재난이 덮친 브라질 상파울루. 82세 아버지와 생이별을 해야 했던 딸 마리아가 100일 만에 아버지를 만났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특별 제작된 허그 커튼(Hug Curtain)을 통해서다. 아버지는 조금 야위었지만 여전히 따뜻하다. 감염병도 막을 수 없는 부녀의 애틋한 순간을 브라질의 포토저널리스트 세바스티앙(스페인 국영통신사 EFE 상파울루 지국 소속)이 한 장의 사진으로 담아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팬데믹 속 인류의 혼돈, 좌절, 용기, 희망을 포착한 전 세계 취재사진 120점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20 서울 글로벌 포토저널리즘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전시 기간은 오는 20일부터 12월 20일까지다.
사진전에는 뉴욕타임즈, 신화통신, 펜타 프레스(Penta Press), 로이터(Reuters), AP, AFP 등 세계 유력 언론 매체의 포토저널리스트 70명이 감염병의 최전선을 누비며 취재한 보도사진이 전시된다.
시 관계자는 "혼돈과 고통이 뒤섞인 세계 각국의 현장은 물론, 코로나19에 맞서 고군분투하며 용기 있게 삶을 이어나가고 있는 도시민들의 모습을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설명했다.
스토리텔링형 보도사진 70점과 함께 서울, 뉴욕, 런던, 도쿄, 리우데자네이루, 요하네스버그의 코로나19 현장 취재사진들이 전시장에 걸린다. 세계 권역별 대표도시와 코로나19 피해가 큰 브라질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주요 도시들이 포함됐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보다 많은 시민들이 PC나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관람할 수 있도록 모든 전시 사진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한다.
전시작 중 일부는 이달 20일부터 31일까지 서울도서관 외벽과 상암디지털미디어스트리트(DMS)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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