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지역

서울시·자치구·시립병원, 코로나 블루 마음방역 나선다

마포구 문화비축기지./ 서울시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시민이 늘고 있어 서울시와 자치구, 시립병원이 마음 방역에 나서기로 했다.

 

21일 시와 강남·중구, 서북병원에 따르면 코로나 블루(우울감) 극복을 위한 심리 치유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우선 시는 오는 12월 공원 속 랜선 공연 '공간을 노래하다'를 선보인다. 시는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보이스씨어터 몸(MOM) 소리'의 공연 영상을 촬영한 후 이를 온라인으로 송출하는 방식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코로나19 상황으로 대면 공연 관람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시는 "문화비축기지의 공간 특징과 다양한 소리가 어울려 즉흥적으로 창작하는 소리 공연을 비대면 랜선으로 운영한다"면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의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공원 속 공연예술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보이스씨어터 몸 소리는 목소리를 활용해 공연을 창작·발표하는 단체다.

 

문화비축기지 T1에서는 '파빌리온의 노래'가 무대에 오른다. 엄마의 자궁과 같은 유리 파빌리온의 내부 공간을 자장가로 탐험하며 고요함과 평화, 휴식, 치유의 기분을 체험할 수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공연은 어린 시절 할머니가 불러주던 '둥기 둥기' 하며 얼러주는 소리로 시작한다. 이어 숲에서 씽잉볼 소리와 함께 이국적인 음색의 자장가가 흘러나오고 맥박처럼 반복되는 기타 선율이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마지막으로 자연의 소리가 귓가를 맴돌며 마무리된다.

 

문화비축기지 T4에서는 '복합문화공간의 노래'를 만나볼 수 있다. 도시재생을 통해 탄생한 문화비축기지 T4는 도시와 자연, 과거와 현재의 소리가 어우러지는 공간이다. 동굴로 탐방을 떠난 듯한 움직임과 주변에서 들리는 다양한 음악에 즉흥적으로 반응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아트스페이스에서는 '용궁의 노래'가 시민들을 맞이한다. '빛의 바다 소리를 만나다'를 주제로 아이와 엄마가 소리 여행을 떠나는 컨셉의 공연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다음달 9, 16, 23일 영상을 촬영해 12월 2일 이후 랜선 공연 '공간을 노래하다'를 문화비축기지 '아트앤스토리'에 게시할 예정이다.

 

강남구는 11월 6일까지 관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가족과 스무고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구는 가족구성원 중 한명과 함께 주어진 20가지 질문지를 작성해 제출한 학생 100명에게 마스크와 손세정제로 구성된 방역 꾸러미를 제공한다. 참가 희망자는 담당자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구는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원인에 기인한 가족 갈등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가족구성원에 대해 좀 더 알아가는 시간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공동체 의식을 강화해 청소년의 심리 정서 안정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중구는 내달 26일까지 비대면 온라인 정신건강증진 프로그램인 블루터치 운동 '오늘부터 1일'을 시행한다.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고립된 정신질환 대상자에 맞춤형 비대면 신체기능 개선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구는 "이동의 제한 없이 정신질환 만성화에 따른 손상을 회복하고 대상자의 스트레스 대처 능력을 향상시켜 사회참여 기회를 마련코자 한다"면서 "정신장애 대상자의 부정적인 정서와 스트레스 감소로 정신건강이 증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늘부터 1일에서는 정신질환과 관련된 전두엽 및 좌측 측두엽을 중심으로 한 대뇌자극 훈련과 놀이가 진행된다. 호흡 재활과 소도구를 활용한 복합 심신안정 개선 운동도 선보인다.

 

강서수도사업소와 서북시립병원은 직원들을 위한 마음건강 챙기기에 힘을 쏟는다. 강서수도사업소는 찾아가는 마음건강 상담실과 고충상담을 운영한다.

 

사업소는 "코로나19 관련 상담건수가 누적 40만3432건을 돌파하는 등 코로나 블루로 인한 우울증과 무기력증이 심각하다"며 "메일, 전화, 대면 등의 비공개 상담으로 업무처리와 대인관계에서의 어려움을 공감, 치료·해결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립 서북병원은 이달 말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나만의 도서'를 지원한다. 독서를 통한 코로나 우울감 극복을 목표로, 1명당 1권씩 읽고 싶은 도서를 권당 2만원 내 범위로 지원한다.

 

서북병원은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운영과 환자 치료에 고군분투 중인 직원의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해 나만의 도서로 기쁨을 얻고 쉼표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전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