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복천박물관은 23일부터 12월 6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2020년 특별기획전 '변한, 그 시대 부산을 담다'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지금까지 발굴된 부산의 삼한시대 유적과 유물을 정리하고 그 연구성과를 소개하자는 취지다. 삼한시대 부산에는 동래지역을 중심으로 변한 12국 중의 하나인 변진독로국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시기는 널무덤과 덧널무덤 등 무덤의 규모가 커지고 많은 껴묻거리를 함께 묻었다. 특히 새로운 형태의 와질토기가 생산되고 무기·공구·농구 등 다양한 형태의 철제품이 본격적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이때 생산된 철은 이 지역의 사회경제를 성장시키는 기반이 됐으며 이후 가야 문화를 발전시키는 촉진제가 됐다.
지금까지 발굴된 부산의 삼한시대 유적은 동래지역의 △온천동·복천동·내성·낙민동 유적 △금정지역의 노포동·구서동·두구동 유적 △기장지역의 방곡리·가동·동백리 유적 △영도의 조도패총 등이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널무덤과 덧널무덤에서 출토되는 각종 와질토기 △둥근고리 큰 칼, 고사리무늬 미늘쇠 등 철제류 △노포동 유적 유리옥 장신구 △낙민동 100번지 유적의 골각기 등 대표적인 삼한시대 유물 200여 점이 공개된다. 또, 널무덤과 덧널무덤의 형태를 보여주는 자료와 부산의 삼한시대 유적분포와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도 영상으로 제공된다.
전시 관람은 전시 기간 내 매주 화~일요일(월요일 및 지정 휴관일 제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복천박물관 홈페이지(http://museum.busan.go.kr/bokcheon)를 통한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입장료는 무료다.
한편, 박물관을 직접 방문하기 힘든 시민들은 복천박물관 홈페이지 온라인박물관(http://museum.busan.go.kr/bokcheon/onlinemuseum) 또는 유튜브 복천박물관 계정에 업로드된 영상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이번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이해련 복천박물관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부산의 역사와 문화 원류인 변한시대 유물을 한자리에서 보고 500년 이상 계속됐던 그 시대 문화를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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