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팩토리'의 'T'는 SK텔레콤의 T가 아니라 테크놀로지(Technolohy)와 투모로우(Tomorrow)의 T를 사용했다."
27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검정색 후드티에 청바지 차림으로 서울 홍대 거리에서 오는 31일 문을 여는 T팩토리 소개에 직접 나섰다.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서다.
◆脫통신 SKT, 'T'로고도 바꿨다…사명 변경 시사
그는 "T팩토리는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지향한다"며 "기술 혁신이 일어나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아리아 투어 시작해볼까"라고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누구'에게 T팩토리 투어를 맡기기도 했다.
박 사장이 소개하는 T팩토리는 SK텔레콤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오는 31일 홍대 거리에서 오픈하는 복합체험공간이다. 최근 LG유플러스가 서울 강남에 오픈한 '일상비일상의틈'이 문화 중심이라면, T팩토리는 ICT 기업의 특성을 살린 테크놀로지 기반 혼합 문화 공간을 지향한다.
박정호 사장은 "브랜드에 대한 통일된 CI를 결정하기 전에 SK텔레콤이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보여주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1년여 간에 걸쳐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현재 SK텔레콤이 추진하고 있는 CI 변경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SK텔레콤은 탈(脫)통신의 일환으로 기존 이동통신 중심 브랜드에서 뉴 ICT로 확장하는 CI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후보로는 'T스퀘어' 등이 올랐다. 실제 이번에 선보인 T팩토리에는 이전보다 심플한 모양의 새 T로고가 적용됐다.
SK텔레콤 유영상 MNO 사업대표는 "지금 만든 T 로고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의미를 가진 T로고를 새로운 BI(브랜드 이미지 통일화 작업)로 만들려는 의지를 갖고 있고, 그중의 한 시도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MZ세대 겨냥하는 'T팩토리'…구독형 서비스 성지될까
이번에 선보인 T팩토리는 글로벌 사업자 및 SKT ICT 패밀리사 등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을 기반으로 미래 ICT 기술 비전을 제시하고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ICT멀티플랙스다.
방문자는 1층 중앙의 '플렉스 스테이지'에서 MS와 협력해 제공하는 '5GX 클라우드 게임'을 즐기고, 숍 인 숍(Shop in shop) 형태로 들어선 애플 제품 전용 공간에서 '아이폰12' 등을 체험해볼 수 있다.
'미디어 라이브러리'에서는 컬러링·웨이브·Btv·플로·원스토어 북스 등 SKT의 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베스트셀러 존'을 통해 각 스마트폰의 선호 색상 및 사용 연령대 통계 정보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24시간 무인 구매 공간인 'T팩토리 24'를 통해 스마트폰 비교, AI 기반 요금제 컨설팅, 가입신청 및 휴대폰 수령 등을 할 수 있다.
T팩토리는 MZ세대를 위한 체험 공간도 갖췄다. 증강현실 이미지를 합성시켜 다양한 모습을 연출하는 'AR 미러', 가상공간서 친구와 소통하는 '점프 VR존', 자연과 디지털의 조화로 이뤄진 '팩토리 가든', 대형 미디어 디스플레이 '자이언트 월' 등이다.
SK텔레콤 측은 홍대에 T팩토리를 세운 이유에 대해 "홍대에는 1020 고객들이 많고, 홍대 내에서 문화를 만든다면 전체 MZ 세대에 대한 T팩토리의 가치를 전달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홍대에는 유수 기업들의 플래그십 스토어도 대부분 자리 잡아 (이들과)시너지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영상 MNO 사업대표는 "T팩토리는 SK텔레콤이 지향하는 구독형 서비스의 성지가 될 것"이라며 "내년부터 수많은 구독형 서비스를 여기서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SK텔레콤은 서울 강남이나 부산 해운대 등 상징적인 지역을 중심으로 T팩토리 지점을 확장할 계획이다.
박정호 사장은 "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는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문화 체험의 장'으로, 국내 ICT업계에게는 새로운 도전과 실험을 즐기는 '기술 혁신의 장'으로 활용돼 ICT 생태계에 건전한 영감을 불어넣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