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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앞으로 다가온 '대목' 할로윈…식품외식업계, 기대보단 우려

코앞으로 다가온 '대목' 할로윈…식품외식업계, 기대보단 우려

 

도미노피자가 할로윈 홈파티를 장려하며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하반기 대목인 '할로윈 데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식품외식업계에서는 매출상승에 대한 기대와 함께, 집단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할로윈은 어린이들이 유령 복장으로 호박으로 만든 잭오랜턴을 들고 사탕을 얻으러 다니는 서양 대표 축제다. 국내에서도 매년 10만 여명이 참여할 만큼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을 시즌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식품외식업계는 이번 할로윈 행사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다시 불피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지난 5월 연휴 동안 발생한 이태원 클럽 발 집단 감염 사태가 재연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혔다.

 

지난 5월 발생한 이태원 클럽 발 집단감염은 277명의 확진자를 발생시켰다. 당시 7차 감염까지 번지면서 전국적으로 산발적인 전파가 이어졌다. 젊은층 유동인구가 크게 줄면서 음식문화거리의 음식점, 주점 등이 직격탄을 맞았다. 임대료를 버티기 힘든 자영업자들은 이태원을 떠났고 상가 공실률은 크게 높아졌다

 

이태원 클럽 발 집단감염은 식품외식업계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전국적인 집단감염확산으로 외식 및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했다.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외식 전성기를 이끌던 대기업도 폐업을 선택하기에 이르렀다.

 

애슐리퀸즈 매장전경. 수도권 뷔페매장은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지난13일 57일 만에 영업을 재개했다./이랜드이츠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슐리, 자연별곡, 수사 등을 운영하는 이랜드이츠는 올 상반기에만 매장 30개를 폐점했다. 신세계푸드도 올반, 보노보노 등의 3개 매장 영업을 접었다. 삼양그룹의 삼양F&B는 지난 4월 세븐스프링스 영업을 종료하고 14년 만에 외식업에서 철수했다. 뚜레쥬르, 파파이스, TGI프라이데이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은 M&A 매물로 나와 있다.

 

이에 식품업계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할로윈은 집에서 친구들과 즐기는 '홈파티'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관련 제품 출시 및 프로모션에 주력하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피자와 사이드디시, 음료 각 카테고리에서 모두 주문 시 총 금액에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할로윈 위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뚜레쥬르, 버거킹, 스타벅스, 탐앤탐스 등 외식·커피프랜차이즈들은 할로윈 한정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할로윈 데이로 프렌차이즈 및 외식업체에 사람들이 몰리면 일시적으로는 매출이 오르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확산세를 가속해 다시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할로윈발 집단감염으로 코로나 사태가 재점화 될 경우 1단계로 겨우 재개된 영업이 다시 중지해야 하는 상황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뷔페업체들은 '생활속 거리두기' 지침 강화로 57일간 영업을 중지한 바 있다.

 

외식업체 관계자는 "할로윈 행사가 단기적으로는 매출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하지만,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채 사람이 다수 몰릴 경우 제2의 이태원 발 집단감염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코로나 셧다운이 다시 반복될 경우, 대기업이더라도 외식업체는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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