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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의 선언 "통신사 아닌 디지털 플랫폼 기업"…100년 기반 만든다

KT 구현모 대표가 28일 '경영진 간담회'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한다는 KT 성장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KT

"선제적으로 준비한 DX 역량과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가겠다".

 

구현모 KT 대표가 '디지털혁신(DX)'을 화두로 내세웠다. DX의 중요한 열쇠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이른바 'ABC' 중심으로 통신 사업자에서 벗어나 통신 기반 플랫폼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기업 간 거래(B2B) DX 선도기업으로의 도약을 노린다. 새로운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도 공개하고, 추가적 인수·합병(M&A)에 대한 가능성도 시사했다.

 

◆KT, 새로운 B2B 'KT 엔터프라이즈' 내달 출시

 

KT는 28일 B2B DX 선도 기업으로 도약을 알리고 정부·VC(벤처캐피탈)·IT전문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업을 도모하기 위해 '디지털-X 서밋 2020'을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구현모 대표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의 KT 플랫폼 서비스는 많은 산업 영역에 적용돼 비즈니스 혁신과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기여하고 있다"며 "KT는 상생과 협력을 기반으로 파트너들과 디지털 산업 패러다임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DX 시장은 연평균 23% 성장해 오는 2023년 2조3000억 달러(약 26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기업의 경우 DX 적용 계획이 지난해 기준 20%에 그쳤던 반면, 2021년은 65%, 2023년은 80%의 기업이 DX 도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이날 새로운 B2B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를 공개했다. 내달 출시를 앞둔 KT 엔터프라이즈는 고객의 사업 규모, 위치, 업종과 상관없이 하나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3의 솔루션과 연계해 특화된 서비스를 유연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공식석상 선 구현모 대표, 올드한 기업 이미지 반박…"'디지코'로 변화할 것"

 

이날 구현모 대표는 취임 이후 6개월 만에 첫 'KT 경영진 기자간담회'를 마련하고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한다는 KT의 성장 방향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KT엔터프라이즈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비통신 부문 매출을 10조원 규모로 키우고, 현 10조원 규모 통신 매출과 합산해 총 20조원 규모로 성장시키겠다고 선언했다.

 

구 대표는 "'KT'라고 하면 성장이 정체된 회사, 변함 없는 회사라는 생각을 많이들 가지고 있더라"라며 "KT는 통신기업 '텔코(telco)'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 '디지코(digico)'로 변화하겠다"고 운을 뗐다.

 

회사가 '올드'하다는 이미지에 대해서는 "39세 이하 인력이 4500명 있다. ABC 관련 사업·컨설팅·개발 인력은 1500명이다. AI 핵심인재는 2022년 1200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KT는 올해부터 DX를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내부적으로 정리해 달려왔다"며 "내년에는 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구조적 변화를 만들고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하겠다"고 강조했다.

 

구현모 대표 취임 후 KT는 케이블TV 현대HCN 인수, 넷플릭스와의 서비스 제휴, 케이뱅크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서비스 출시 등 미디어,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 중심의 플랫폼으로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IT·미래산업 등 성장 영역 매출 비중은 50%까지 높아지고, 서비스 종류도 54종에서 94종으로 확대됐다. 사업 수주 규모도 연평균 37%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구 대표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고 B2B 시장을 공략한다는 KT 전략에는 네트워크 인프라 우위 및 ABC의 기술력을 특정 산업 분야와 결합시켜 사업적 가치로 창출시키는 'ABC+X' 역량과 경험이 뒷받침 됐다고 강조했다.

 

KT는 금융, 물류, 사무환경, 헬스, 제조, 데이터센터, 사회간접자본(SOC) 등 7대 분야에서 DX 성공 모델을 발굴하고, 지자체, 교육, 건설, 산업단지, 복합단지로 DX 시장 확대에 나선다.

 

◆추가 M&A 가능성도 시사…"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

 

이날 구현모 대표는 인수합병이나 투자 등에 대해서는 "다른 분야와 딜도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추가적 M&A 등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구 대표는 "M&A 전문가로서 컸고 어떻게 하는지 다 알고 있다. 내년에 몇 가지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KT는 추가적인 케이블TV 인수 가능성에 대해서도 "시너지를 갖고 성장할 수 있다면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구 대표는 기업 가치 평가를 두고는 "자회사 분사와 상장을 통한 가치 재평가를 준비 중"이라며 "내년 정도면 아마 그림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 B2B DX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선언은 KT의 새로운 100년의 단단한 기반이 될 변곡점이자 내실 있는 도약"이라며, "KT는 지금도 상상 밖의 영역에서 새로운 혁신을 준비하고 있으며, 의미있는 시장 성과로 KT 기업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해 대한민국 'DX 드림'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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