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관광특구에 시민들의 발길이 끊겼다. 서울의 대표적인 4개 관광특구 모두 유입인구가 전년도 대비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않았다. 이태원은 70%, 잠실은 60%, 명동은 57%, 동대문은 55% 유입인구가 줄었다. 3분기 소규모 상가 공실률 또한 이태원 30.3%, 명동 28.5%로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오늘 밤, 코로나로 사그라진 관광특구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온다. 매년 청계천을 밝히던 등(燈)이, 올해는 관광특구 거리를 환하게 빛낸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관내 4개 관광특구(이태원, 잠실, 동대문, 명동)에서 '희망의 빛초롱' 축제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침체된 특구 상권을 활성화하고,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다.
'희망의 빛초롱' 축제는 그동안 서울 청계천에서 단독 진행해왔던 '서울빛초롱축제'를 확대·발전시킨 것으로, 감염병 사태 장기화로 침체된 관광특구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토대로 피해가 가장 심각한 이태원, 동대문, 잠실, 명동 관광특구에서 행사를 벌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4개 관광특구의 지역별 특색을 담아 한지 등(燈)을 제작해 관광특구 내 주요거리에 포토존과 하늘 조명 형태로 전시한다. 이번 축제는 잠실 관광특구를 시작으로 이태원, 동대문, 명동 관광특구 순으로 연이어 펼쳐진다. 행사 기간은 총 78일이다.
잠실 특구(30일∼11월 6일)에서는 송파구의 '단풍&낙엽축제'와 연계해 주요 산책로에 한지로 만든 단풍잎·은행잎 등을 단다. 이태원 특구(11월 4일∼12월 31일)에서는 인기 웹툰 '이태원 클라쓰'의 주인공 캐릭터(박새로이·조이서)를 그린 한지 등을 선보인다. 동대문(11월 6∼15일)에서는 두타몰 앞에 쇼핑과 흥인지문을 형상화한 등을, 명동(11월 13일∼내년 1월 15일)에서는 명동예술극장 앞에 놓인 대형트리 모형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시는 모든 특구에 코로나19 극복 염원의 메시지를 담은 조형물을 설치하고 '희망의 달에 전하는 메시지·해시태그' 온라인 이벤트를 할 예정이다.
집객으로 인한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장에 53명의 방역 인력을 투입하고, 방역담당관(서울관광재단)을 지정하는 등 체계적인 방역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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