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핼러윈 데이 특별방역 기간 동안 관내 클럽의 50%, 감성주점의 72%가 휴업 의사를 밝혔다고 30일 전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서울 소재 클럽 중 22개소, 감성주점 46개소, 콜라텍 17개소를 포함 총 85개소가 핼러윈 데이를 전후해 자발적으로 문을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자율 휴업 결단으로 방역에 동참해 주신 업주들에 감사드린다"면서 "더 많은 업소에서 휴업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시는 내달 3일까지 서울시내 클럽 44곳, 감성주점 64곳, 콜라텍 45곳 등 춤추는 유흥시설 총 153곳에 대한 특별 점검을 벌인다. 특히 30~31일에는 법무부, 경찰청, 식약처 공무원 140명과 24개 합동점검반을 꾸려 집중 단속에 나선다.
이번 점검에서 방역 수칙 위반이 적발되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가 적용돼 2주간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다.
시는 용산, 마포, 강남, 서초, 광진, 관악, 강북구 등 7개 지역의 유흥시설에 전담책임관리 공무원을 두고 자정부터 새벽 3시까지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밀착 점검한다.
클럽이 밀집한 해밀턴호텔 인근 골목에는 방역 게이트를 설치해 QR코드로 방문객을 기록하는 한편 체온을 측정, 코로나19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또 시는 강남과 이태원 등 주요 유흥시설 밀집 구역이 아닌 다른 지역의 클럽, 헌팅포차로 이용객이 몰리는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 점검 대상을 서울 전체 (유사)유흥시설로 확대하기로 했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은 "이번 핼러윈 데이가 제2의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태가 되지 않도록 시민 여러분께서 방역의 주체가 돼 주시기 바란다"며 "경제와 일상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방역 체계가 안착되도록 핼러윈 데이 기간 시민과 영업주들의 협조를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30일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환자는 전일보다 48명 늘어난 5960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407명이 격리 중이며 5475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신규 확진자는 집단감염 21명, 확진자 접촉 12명, 감염경로 조사중 14명, 해외유입 1명이다. 주요 집단 감염 사례는 ▲강남구 럭키사우나 10명 ▲강남구 헬스장 4명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 2명 ▲은평구 방문교사 2명 ▲잠언의료기(강남구 CJ텔레닉스) 1명 ▲강남서초 지인모임 1명 ▲강서구 가족 관련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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