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첫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아이폰12'가 국내 출시 초반부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900만명을 돌파한 5G 가입자가 아이폰12 흥행으로 연내 1000만명을 돌파할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1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2 국내 출시 첫날인 지난 10월 30일 이날 하루만 10만대의 아이폰이 판매된 것으로 추산된다. 아울러 지난달 23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 예약판매 실적은 최대 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작인 '아이폰11'과 비교해 3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동통신 3사는 아이폰12 출시를 전후해 각종 행사를 마련하며 5G 고객 모으기에 나섰다. 마니아층이 견고한 아이폰 시리즈는 출시 전날이면 밤샘 줄서기에 나서는 진풍경을 볼 수 있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판매에 더 집중하는 모양새다.
SK텔레콤은 서울 홍대 거리에 개장한 플래그십 매장 'T팩토리'에서 지난달 30일 제시, 그레이, 로꼬 등 인기 가수가 출연하는 온라인 공연을 펼쳤다.
KT와 LG유플러스도 비대면 행사로 아이폰12 고객 모집에 나섰다. KT는 아이폰12 출시 하루 전인 10월 29일 밤 11시에 IT 전문 BJ '가전주부'와 MC 박권이 진행을 맡은 '비대면 라이브 전야제'를 열었다. 아울러 이날까지 서울 한강 세빛섬에서 '2020 ON 식당 바이크 스루'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초청고객이자 1등 당첨자인 임호열 씨(서울 강서구, 27세)는 "국내에 처음으로 아이폰을 도입한 KT를 계속해 사용하면서 매장에 갈 필요 없이 아침 7시에 아이폰12를 받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LG유플러스 서울 강남 매장 '일상비일상의틈'에서 비대면 라이브 행사 '틈만나면 Z맘대로'를 열었다. 이 공간에서는 내달 20일까지 아이폰12를 체험할 수 있다.
이 같은 아이폰12의 흥행 열기를 타고 연내 국내 5G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하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애플의 첫 5G 단말인만큼 애플 충성 고객들의 5G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5G 가입자는 924만8865명으로, 전월보다 59만643명, 6.8% 늘었다. 지난 8월 말 800만명을 돌파한 지 한 달 만에 900만명을 넘은 셈이다.
업체별로는 SK텔레콤 426만3168명, KT 281만1911명, LG유플러스 217만160명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아이폰12 출시로 인해 이르면 이달 말 5G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서 5G 대중화 시대를 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아이폰12미니'와 '아이폰12프로맥스' 출시도 이달 출시를 앞두고 있어 아이폰12 시리즈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아이폰12 공시지원금이 가장 높은 곳은 KT로, 요금제별로 6만3000∼24만원의 공시지원금이 지급된다. SK텔레콤은 6만5000∼13만8000원, LG유플러스는 8만4000∼22만9000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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