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지형의 성동구 대현산공원과 중구 대현산배수지공원에 녹지와 인근 주거지를 연결하는 모노레일이 생긴다. 이대역 인근 북아현동 일대 급경사길에는 보행 약자들의 불편을 덜기 위한 경사형 엘리베이터 일명 '푸니쿨라'가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구릉지 이동 편의 개선사업' 대상지 7곳에 설치할 교통수단을 확정하고 내년 말까지 공사를 끝낼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사가 심한 구릉지에 사는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자 해당 지역에 경사형 엘리베이터와 같은 새로운 교통수단을 구축하는 것이다.
시는 주민이 희망하는 장소에 원하는 교통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공모를 벌이고 지난 4월 대상지를 선정했다. 이후 시는 건축·교통·환경 분야 전문가 자문을 통해 구조 안전성, 주변과의 조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규 설치할 교통수단을 확정하고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대상지별 교통수단은 ▲모노레일 2개소(성동구 대현산공원, 중구 대현산배수지공원) ▲경사형 엘리베이터 1개소(서대문구 북아현동 251-99) ▲수직형 엘리베이터 4개소(금천구 금동초교, 금천구 장미공원, 성동구 옥수교회 옆, 중구 금호터널 옆 옹벽)이다.
내년 말이면 고지대인 약수동 마을마당에서 약수역 앞까지 한 번에 가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이곳 주민들은 가파른 계단길을 내려가야 지하철역에 갈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자는 400미터 넘게 돌아 경사길을 이용해야 하는데다가 특히 겨울철에 눈이 쌓이면 안전이 문제였다"고 덧붙였다.
시는 2021년 말까지 공사가 완료되면 7개 지역 주민 2만7000여명이 신 교통수단의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지역 주민들 이동 편의 개선은 물론 해당 지역의 명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설계·공사 과정에서도 자치구·주민과 지속해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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