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렛 존스 지음/임상훈 옮김/21세기북스
도널드 트럼프는 투표율이 낮았던 2016년 선거에서 전체 유권자의 41%를 차지하는 '고졸 이하 백인'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했다. 이들 중 67%가 공화당의 트럼프에 표를 던지며 압도적 지지를 보냈다. 사전투표율로 봤을 때 이번 미국 대선의 전체 투표율이 65%를 넘길 것으로 미 언론은 예상했다. 이는 1908년 이후 1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저자는 높은 투표율이 유능한 정치인의 선출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민주주의 체제 안에서 정치인듣은 언제든 포퓰리즘의 유혹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1인 1표'의 평등한 선거가 국민들의 신성한 권리를 수호한다고 생각한다. 책은 '모든 유권자의 능력을 동등하다고 가정하고 모두에게 동일한 권리를 부여하는 게 국가가 올바른 정책을 구현하는 데 도움이 되냐'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저자는 일정 수준 이상의 민주주의는 오히려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민주주의가 아닌, 자유로운 국제간 무역 같은 것이 오히려 평화의 개연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현대 민주주의에 불경한 의문을 제기하는 책. 372쪽. 1만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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