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돈 드릴로 지음/송은주 옮김/창비
소설은 2022년 슈퍼볼(북미 프로미식축구리그 챔피언 결정전)이 열리는 일요일, 원인 모를 재앙적 사건으로 인해 모든 통신·전자 기기가 작동하지 않는 가운데 뉴욕 맨해튼의 한 아파트에 모인 다섯 남녀의 하루를 묘사한다. 뜻밖의 재난 앞에 마비된 인간상과 디지털 네트워크가 야기한 역설적 고립과 단절을 생생히 체험케 한다. 148쪽. 1만4000원.
◆수술의 탄생
린지 피츠해리스 지음/이한음 옮김/열린책들
불과 150년 전만 해도 수술은 죽음으로 가는 지옥행 급행열차나 다름없었다. 결과가 운에 달렸기 때문이다. 수술 후 감염으로 인한 사망률이 매우 높았으며 진통제와 마취제가 개발되지 않아 환자들은 상상하기 힘든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사람들을 살리고 싶었던 외과의 조지프 리스터는 루이 파스퇴르의 연구를 토대로 석탄산을 이용해 자신만의 살균제를 개발했다. 도살장과 같던 수술실을 위생적인 의료공간으로 바꾸고 소독법을 정착시킨 조지프 리스터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일독을 권한다. 344쪽. 1만8000원.
◆트루 리버럴리즘
디드러 낸슨 매클로스키 지음/홍지수 옮김/7분의언덕
자유주의는 2세기 전에 등장한 이론으로, 인간은 노예로 살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모든 이에게 동등한 권리를 허용해야 하며 모두 법적으로 동등하게 제약을 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책은 자유주의가 개인에게 끊임없이 강제력을 행사하려는 국가와 정부, 관료에 의해 위협받고, 그 의미가 왜곡됐다고 주장한다. 1776년 애덤 스미스가 주창한 평등, 자유, 정의를 토대로 빈곤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작은 정부를 뜻하는 자유주의를 되찾자고 저자는 말한다. 512쪽.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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