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2022년 말까지 올림픽대로로 단절된 한강과 강동구 암사동 유적을 녹지길로 연결하는 '암사초록길' 조성 사업을 완료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광나루 한강공원과 서울 암사동 유적 사이의 올림픽대로 왕복 4차로를 지하화하고, 상부엔 길이 100m, 폭 50m, 총면적 4800㎡ 규모의 생태공원을 만든다는 목표다. 사업비로 약 300억원(시 260억원, 구 40억원)이 투입된다.
암사초록길이 생기면 광나루 한강공원으로 접근성이 높아지고 암사역사공원, 선사이야기길, 서울 암사동 유적, 암사생태경관 보전지역을 포함 이 일대의 역사·문화·생태공간을 아우르는 녹지축이 완성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한강을 중심으로 어로와 수렵 채집이 활발했던 신석기 시대의 역사성을 회복해 과거, 현재, 미래를 잇고 향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11년 2월 암사초록길 조성 공사에 착수했으나 이듬해 재정적 부담과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해당 사업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시는 공법 개선과 일부 사업 축소로 약 41억원의 예산을 절감, 경제성을 확보했다. 또 서울연구원을 통해 강동구가 시행한 서울 암사동 유적 주변 사업타당성 조사 결과를 재검증해 사업효과와 공공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암사초록길 공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강동구가 벌인 암사초록길 사업 재개를 위한 서명 운동에 약 10만여명의 시민이 동참했다"면서 "사업 재추진에 대한 강한 지지와 공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시는 올 연말까지 지장물을 옮겨 설치하고 교통 흐름에 문제가 없도록 올림픽대로 우회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내년엔 올림픽대로의 김포방향, 하남방향 지하차도 구조물 공사에 들어간다. 2022년에는 암사초록길 상부에 소나무, 조팝나무, 개나리 등 다양한 종류의 식물을 심고, 부대 공사를 실시한다.
신용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암사초록길'이 열리면 올림픽대로로 막힌 인근 지역과 서울 암사동 유적이 한강과 연결돼 시민의 생활권이 확장되는 것은 물론 역사성 회복으로 지역이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며 "시민 안전을 위해 공사장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사업을 차질 없이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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