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의 절반은 '서울숲 문화공원 조성사업'을 위해 앞으로 5년간 세금을 더 낼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4월 20~21일 시민 31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숲 문화공원 조성사업' 여론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현재 시는 삼표레미콘 성수공장 부지에 서울숲 문화공원을 만드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가 '서울숲 문화공원 조성 사업의 추진을 위해 향후 5년 동안 한시적으로 매년 세금을 추가로 지불할 용의가 있냐'고 물었더니 52.5%가 '있다'고 답했다. 나머지 47.5%는 '없다'고 밝혔다.
긍정 답변을 한 응답자에게 '낼 수 있는 세금의 최대 금액이 얼마냐'고 질문한 결과 2000원이 3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1만원(25.1%), 4000원(17.4%), 6000원(11.9%), 1만2000원(9.7%), 8000원(3.3%) 순이었다. 이들 중 71.1%는 '앞서 선택한 금액의 2배를 더 낼수도 있다'고 답했다. 나머지 28.9%는 '그럴 의사가 없다'고 했다.
서울숲 문화공원 조성 사업을 위해 추가로 세금을 내지 않겠다고 한 응답자들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이미 납부한 세금으로 건립해야 한다'(32.3%)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지불할 만한 경제적 여유가 없다'(22.7%), '유사한 시설들이 이미 충분히 많다'(11.6%), '이 사업은 우선순위에 둘 만큼 중요하지 않다'(8.4%), '해당 사업은 내 관심 대상이 아니다'(5.6%)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 '서울시가 이미 이 분야에 돈을 너무 많이 쓰고 있다'(4.8%), '서울시가 계획대로 추진할 것인지 믿을 수 없다'(3.0%), '판단할 만한 충분한 정보가 주어지지 않았다'(2.7%)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시민 10명 중 9명(94.4%)은 최근 1년 동안 공원에 가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집에서 공원까지 가는데 걸린 시간은 '20분 이내'가 41.2%로 가장 많았다. 20~40분(38.3%), 40~60분(16.0%), 60~90분(3.1%), 90분 이상(1.3%)이 그 다음이었다.
시민들이 방문 공원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접근성'(44.6%)이었다. 이어 자연경관(32.8%), 공원 내 문화·편의시설(21.8%)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도시 공원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서울시민에 휴식공간 제공'(65.2%)을 꼽았다. 서울시 자연환경의 보전(13.5%), 시민에 여가·놀이공간 공급(11.7%), 문화·체육 공간 제공(9.2%)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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