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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 시대 연다"…첫 성적표 '합격점' 받은 카카오게임즈, 다음 행보는?

김기홍 CFO(왼쪽)와 남궁훈 CEO가 지난 8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9월 코스닥 상장 이후 분기 최대 실적 달성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7월 출시한 '가디언 테일즈'가 신규 매출원으로 자리잡았고, PC·온라인 부분도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 개발력으로 향후 미래 게임 시장 대세로 자리잡을 '크로스 플랫폼'에 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상장 이후 첫 실적발표…'가디언 테일즈' 선방에 분기 최고 매출

 

카카오게임즈는 올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 1505억원, 영업이익 212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4%, 영업이익은 178% 증가해 분기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이날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빠르게 성장한 한국 게임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들며 위기에 맞았으나 코로나19 상황에서 기회 전환의 노력이 이어졌다"며 "게임 산업서 후발주자에 속하던 카카오게임즈가 플랫폼, 퍼블리싱, 개발이라는 풀 시스템을 구축한 의미있는 시기"라고 평했다.

 

구체적으로 모바일게임은 지난 7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가디언 테일즈'가 견인했다. 기존 주력 게임들이 안정적 실적을 유지하는 가운데 가디언 테일즈가 신규 매출원으로 자리 잡으면서 모바일게임 매출 895억원을 달성했다.

 

가디언 테일즈는 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 글로벌 서비스를 본격화 한 첫 게임으로, 전체 누적 가입자 수 550만명을 돌파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가디언 테일즈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며 "대만, 홍콩뿐 아니라 북미 시장에서 큰 성과를 기대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PC온라인 게임 부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PC방 영업이 중단되면서 국내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해외 성과가 유지되며 약 43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또 자회사 카카오 VX와 신사업 매출로 구성된 기타 매출은 골프 수요 확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약 14%, 전 분기 대비 약 7% 증가한 약 171억원으로 집계됐다.

 

◆"게임 미래는 '크로스 플랫폼'…엘리온·오딘 등 신작에도 기대 ↑

 

카카오게임즈는 기대 신작인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GP) '엘리온'으로 지속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작 엘리온은 국내 최초로 유료 이용권 구매 방식을 적용해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기용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용권을 구매하는 바이투플레이 모델은 초기 접속 불안, 과도한 CS처리량 등 트래픽 감소 불안요인을 해소하고 충성도 높은 이용자를 통한 꾸준한 신규 모델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북미·유럽에서 '검은사막'을 통해 이 같은 BM 서비스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완성도와 콘텐츠를 갖춰 좋은 성과를 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에는 모바일과 클라우드 서비스도 고려하고 있다. 주요 타깃은 글로벌 시장이다. 다만,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우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충분히 클라우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층이 늘어나면 본격적으로 플랫폼 전환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조계현 대표는 "엘리온의 경우 아직 구체적으로 일정이 결정된 건 아니지만 클라우드 서비스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콘솔 제공 또한 아직은 예정에 없지만 엑스엘게임즈에서 만든 게임이 PC로 나온 이후에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향후 게임 시장의 대세를 '크로스 플랫폼' 시대라고 내다봤다. 유동적으로 시장 상황에 맞는 플랫폼을 순차적으로 내놓는다는 복안이다. 모바일 MMORPG로 개발 중인 북유럽 신화를 기반으로 한 신작 '오딘' 또한 PC-모바일 크로스플레이로 준비하고 있다.

 

남궁훈 대표는 "카카오게임즈는 창업 초기부터 멀티 플랫폼 게임회사로 소개했다"며 "역사적으로 볼 때 콘솔서 PC 온라인, 모바일 게임 시대를 지나 앞으로는 '크로스 플랫폼' 시대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변수를 감안해서 신작으로 시장 상황에 맞는 플랫폼으로 출시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지식재산권(IP) 확보와 신사업 영역인 게이미피케티션 등 크게 두 축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남궁 대표는 "모바일, PC,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를 도전하고 있다"며 "대항해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다양한 전략을 펼쳐 글로벌 게임사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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