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근래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대유행 상황에 대응하고자 생활치료센터 운영 효율화에 나선다.
4일 시에 따르면 지난 3월 16일~9월 14일 생활치료센터 8곳을 개소해 운영 중이다. 시는 ▲남산유스호스텔(소재지 : 중구 퇴계로) ▲태릉선수촌(노원 화랑로) ▲한전인재개발원(노원 노원로) ▲서울소방학교(은평 통일로) ▲국립국제교육원(경기 성남) ▲KOICA연수원(경기 성남) ▲삼성물산국제경영연구원(경기 용인) ▲SK아카데미(경기 용인)를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했으며, 병상 수는 1625개에 이른다.
여기에 예비용으로 확보한 새마을중앙연수원(330병상), 교회 수련원 3곳(1000병상)을 더하면 전체 병상 수는 2955개에 달한다.
이에 시는 확진자가 감소하거나 증가하는 두 가지 시나리오에 대비한 생활치료센터 운영 효율성 제고 방안을 수립해 시행하기로 했다.
시는 코로나19 환자가 줄어들면 경기도에 있는 생활치료센터부터 운영을 중단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관내 한전인재개발원, 서울소방학교 2곳과 경기 소재 국립국제교육원 내 센터 문을 닫은 바 있다. 이는 9월 이후 확진자가 감소했고 추석·개천절·한글날 연휴가 끝나고 감염병 추이가 진정됐기 때문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실제 서울시 생활치료센터 병상가동률은 지난 8월 30일 60.7%에서 10월 15일 4.9%로 떨어졌다.
다만 확진자가 감소해도 서울 남산·태릉센터는 지속 운영된다. 다른 시설도 재유행을 대비해 즉시 가동이 가능하도록 운영 종료 시에도 시설과 장비를 그대로 유지하고, 의료진과 행정지원 인력만 철수할 예정이다.
시는 코로나 19 확진자가 폭증할 경우에 대비한 생활치료센터 확충 방안도 마련했다. 그동안은 하루 200명 미만으로 환자가 나와 현 방역체계 하에서 통제 가능한 상황이었으나 일 250~4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대유행적 상황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은 "최근 소규모 모임, 다중 이용시설 등 다양한 경로로 지역감염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36~44주는 감염재생산수(Reproduction number)가 1 이하였으나 43주를 기점으로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강력한 방역체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염재생산수는 40주 0.84, 41주 0.77, 42주 0.77에서 43주 0.81로 오르더니 44주(10월 24~30일)에는 0.91을 기록, 다시 1에 가까워지고 있다.
우선 시는 생활치료센터 시설 및 의료지원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사회적 의료자원을 총동원해 3주 이상 대응 가능한 병상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의료자원(대형병원, 호텔시설) 불균형 문제는 자치구간 공동대응으로 해소할 계획이다. 인접 2~3개 자치구 확진자를 수용하는 센터를 함께 설치해 운영토록 하는 방식이다.
시는 "하루 200명 내외로 확진자가 발생하면 약 23일 대응이 가능하나 250명 이상으로 급격히 진행되는 위기상황 때는 자치구를 포함,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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