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건강한 치아는 오복(五福) 중 하나라는 말이 있듯 치아건강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소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재미를 느끼려면 치아건강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많은 사람이 간과하는 것이 있다. 몸이 아프면 바로 병원을 찾는 반면, 치아는 깨지거나 빠지지 않는 이상 문제가 생겨도 큰 불편함이 없으면 차일피일 치료를 미룬다는 것이다.
또 통증이나 시린이 증상이 나타나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바쁜일 끝나면 치료받아야지", "치료비용이 많이 들테니 다음에 치료받아야지"라는 생각에 치료를 미루는 게 대부분인데, 이렇게 치료시기를 미루다 보면 열이면 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따라서 20대의 건강한 치아를 80대까지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선 정기적인 치과검진과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또 칫솔질을 소홀히 하면 치아 표면에 치석과 플라크가 쌓여 치주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으니 올바른 칫솔질과 치실 및 치간칫솔 사용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만일 시린이 증상이 심하거나 구취, 염증, 통증, 치아 흔들림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면 치주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흔히 풍치라고도 하는 '치주질환(periodontal disease)'은 치아의 뿌리를 잡아주는 치조골이 주저앉아 치아가 시리고 흔들리는 증상을 말한다. 충치와 달리 풍치가 무서운 이유는 초기나 중기까지 통증이 거의 없어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치료시기를 놓쳐 심하면 이를 뽑아야 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발치가 불가피하다는 것은 치아에 대한 사망선고나 다름없는데, 치과 정기검진이 필요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풍치 치료는 염증의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이 크게 달라진다. 먼저 염증이 잇몸에만 국한되어 있는 경우를 치은염, 잇몸을 넘어 치주인대와 치조골까지 진행된 경우를 치주염이라 하며 치은염은 증상이 가벼워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을 제거해주는 것만으로도 완화될 수 있다.
반면 치주염은 염증이 잇몸까지 퍼진 경우가 많아 잇몸을 절개한 후 염증 부위를 긁어내야 하고, 잇몸뼈가 녹아내렸다면 주위 치아로 번지지 않도록 치아를 발치한 후 임플란트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처럼 풍치는 치료시기를 놓치면 치조골과 치주인대가 파괴될 위험이 높은 것은 물론 치료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발치해야 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으니 가능한 조기발견을 통해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풍치 예방을 위해선 연 1∼2회 치과 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은 필수이며, 음식물을 섭취한 직후 곧바로 칫솔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 칫솔질만으로 제거되지 않는 치석 및 치태는 치과 스케일링을 통해 제거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과전문의 믿을신치과 원장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