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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코로나에 콧대 낮춘 스타벅스? 새벽배송·온라인샵 접수

스타벅스가 배달 서비스 시범 오픈을 앞두고 배달 주문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식 매장 방문을 조심스러워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매장 좌석 수를 줄이게 되면서 배달 및 온라인몰로 서비스로를 확장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코로나19에도 매출 부문에서 선방, 외형 선장을 계획대로 추진 중이다. 스타벅스는 매년 평균 100곳을 신규 출점하고 있는데 올 3분기 말 기준 국내 점포 수는 1473개로 지난 9월 말 기준으로만 95곳이 새롭게 문을 열며 내년 초 1500호점 개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오는 27일 스타벅스 역삼이마트점을 딜리버리 테스트 매장으로 오픈하며, 향후 배달 서비스 시행 여부를 본격 검토한다. 스타벅스 역삼이마트점은 고객 체류 및 주문 제품 직접 픽업이 가능했던 기존 스타벅스 매장과는 다르게 배달만 가능한 딜리버리 시범 매장으로 운영된다.

 

스타벅스는 그 동안에도 배달 진행 과정에서의 품질 유지를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해 온 바 있다. 이를 토대로 품질 유지가 가능한 음료 60여종, 푸드 40여종, MD 50여 종의 배달 가능 품목을 선정해 운영한다. 여기에 빅데이터 설문 및 고객 선호도 조사 등을 토대로 구성한 세트 메뉴와, 배달에 최적화된 전용 음료와 푸드 등도 개발해 선보인다.

 

12월 중순에는 강남구 남부순환로 2947에 위치한 '스탈릿대치점'을 동일한 형태의 배달 테스트 매장으로 추가 오픈 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향후 이 두 곳의 테스트매장에서 다양한 형태의 고객 피드백을 경청할 방침이다.

 

또한 오는 25일부터 SSG닷컴에 '스타벅스' 온라인샵이 열린다. 일반 병 음료나 상품 쿠폰은 판매된 바 있지만, 스타벅스가 직접 공급하는 상품 판매는 이번이 최초다. 인기 푸드 메뉴 및 MD 80여종을 판매할 예정이다. 여기에 다음달 2일 론칭 예정인 크리스마스 2차 시즌 MD 상품 20여종도 추가된다. 이번에 판매되는 스타벅스 푸드 상품은 샌드위치와 주스, 밀 박스(Meal Box), 베이커리 등 총 45종이다. 이 상품은 SSG닷컴 온라인스토어 네오(NE.O)를 통한 새벽배송으로 주문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스타벅스가 경쟁자인 이디야, 커피빈, 투썸플레이스 등 로컬 브랜드들이 잇따라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위기 의식을 느낀 것으로 보고 있다. 배달 서비스도 일종의 '락인(Lock-in) 효과'라 한번 배달 서비스를 경험한 고객은 계속 이용하게 되면서, 코로나 상황이 완화되더라도 매장과 배달의 비중이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배달 시장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SSG닷컴은 오는 25일부터 '스타벅스' 온라인샵을 연다. 일반 병 음료나 상품 쿠폰은 판매된 바 있지만, 스타벅스가 직접 공급하는 상품 판매는 이번이 최초다.

앞서 해당 브랜드들은 코로나19 여파로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디야커피는 2018년 국내 커피 프렌차이즈 업계에서 가장 먼저 배달 서비스를 도입했는데, 올해 코로나 확산이 본격화한 4~6월부터 주문량이 전년동기 대비 1000% 이상 증가했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엔제리너스도 올해 1~10월 전체 배달 주문건수가 전년동기 대비 70% 늘었다. 카페 드롭탑도 배달 서비스 도입 이후 2분기 대비 3분기 매출이 116%나 증가, 배달 주문 건수도 117% 늘었다.

 

하지만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배달서비스나 온라인샵은 이전부터 고려해왔던 사안이다. 특별히 코로나의 영향으로 볼 수 없다. 스타벅스는 코로나 시기에도 매출이 증가해왔다. 해당 서비스들은 고객들의 요청에 의해 검토해보고 있는 것"이라며 경쟁사를 의식한 것이라는 주장을 일축했다.

 

실제로 스타벅스코리아의 지난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늘어난 4858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 기간 영업이익은 413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로 좌석 수와 운영 시간 조정, 테이크아웃만 제공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4229억 원으로 누적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 연 매출 2조 원 달성이 눈앞에 다가왔다.

 

더불어 배달 전용 매장과 온라인샵 운영으로 인한 인원 감축 우려와 관련해서는 "스타벅스는 꾸준히 매장을 증설하고 있기때문에 오히려 고용을 늘리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로 매장에 필요한 인원이 적어보일 순 있지만, 그것은 일시적인 것이고 고객의 편의를 위해서 상시 배치하고 있는 직원은 일정하다. 스타벅스는 고용창출에 더욱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해 연말 다이어리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스타벅스코리아는 남은 연말은 배달 서비스 강화 외 신년 다이어리 이벤트, 관련 굿즈 등으로 손님맞이에 주력할 예정이다.

 

스타벅스 백지웅 신사업 담당은 "베타테스트 성격의 운영으로 코로나 19 등으로 변화하고 있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고, 딜리버리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와 경험을 축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최고의 스타벅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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