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있는 데이터가 시스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내재화돼야 가치를 만들고 데이터를 고도화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가 뒤따라야 한다."
정영조 KT 마스터PM이 25일 열린 '2020 뉴테크놀로지포럼'에서 'KT의 AI 사업과 빅데이터 기반 사회가치 창출'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정영조 마스터PM은 최근 'AI 컴퍼니'를 선언한 KT의 AI 관련 행보와 전략을 소개했다. KT는 지난해 10월 AI 컴퍼니를 선언한 이후 올해는 'AI/DX데이'를 통해 그간 혁신 성과 노력을 공표하고, 'AI원팀'으로 산·학·연 협력을 통해 AI 역량을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KT의 대표적인 AI 단말로는 '기가지니'가 꼽힌다.
정 마스터PM은 "기가지니는 KT의 강점인 인터넷TV(IPTV)와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해 270만 가입자를 확보하며 성장하고 있다"며 "융합에서 개인화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 진화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기가지니는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올 2·4분기 기준 보이스 UI 사용량이 작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정 마스터PM은 "'핑크퐁 칭찬하기', '구구단 연습' 등의 사용량이 비약적으로 증가했다"며 "키즈나 실버 서비스를 강화했고 재택근무 비율도 높아져 홈트레이팅 콘텐츠도 인기가 많다. 게임도 클라우드 형태로 출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비스 이용량이 늘면서 데이터가 많이 쌓이고 있다. 서비스가 실행되고 데이터를 써야 AI 엔진이 고도화된다"며 "사용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터렉션을 할 수 있고 의사결정이나 예측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엔진도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는 AI', '편한 AI', '쉬운 AI'를 기치로 내걸고 서비스 하는 만큼, AI 서비스가 편하고 좋게 다가왔으면 한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로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KT의 역할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GEPP) ▲디지털 성범죄 예방 서비스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 ▲중소기업·소상공인 상생 등 총 네 가지 영역에서 공공가치를 창출한다는 설명이다.
정 마스터PM은 "데이터를 쌓아 자산화 해야 하고 내부적으로 이를 가공해 새 사업을 만드는 등 경쟁력 강화에 활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중요한 것은 철저한 준비와 변화를 통한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이라고 강조했다.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이에 맞는 가치를 찾아 사업이나 내부 서비스에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가공해서 축적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K-방역'이 유명해지면서 KT의 GEPP 플랫폼도 주목받고 있다"며 "2015년 메르스 때 시작한 KT의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이 최근 빌게이츠 재단과 프로젝트를 하는 등 글로벌 협력으로 확대되고 있다. GEPP 플랫폼이 전세계에 확산되면 감염병을 예방해 확산이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뿐 아니라 디지털 성범죄,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 버스 노선 최적화, 소상공인 상생 등에 빅데이터가 활용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 마스터PM은 "실제 AI를 적용하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며 "측정을 많이 해야 하는 경험과 노력을 통해 시스템을 구축하면 가치를 찾아 의미있는 곳에 데이터를 활용하는 등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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