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황현식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며 젊은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체질개선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10년 만에 '부회장'직을 버리고 '사장' 체제로 돌입한다.
26일 LG유플러스는 황현식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을 새 CEO로 선임하고, 2021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LG유플러스는 첫 내부 출신 수장을 탄생시켰다. 황 사장은 내년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정식 취임한다.
특히 1962년생인 황 사장은 LG유플러스 내부에서 성장한 인물로는 첫 CEO 취임한 사례라는 점이 돋보인다. 그간 LG유플러스 수장은 LG그룹사 임원 등이 다수를 차지했다. 내부 인사를 통해 조직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가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황 사장은 용퇴하는 하현회 부회장과는 5살 차이로, LG유플러스는 50대의 젊은 수장을 맞이하게 된다.
이는 젊은 인사를 통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의 ICT 혁신이 중요한 만큼, 본업인 통신뿐 아니라 신사업에서도 기민하게 대응해 한단계 더 도약하려는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황 사장은 1999년 LG텔레콤에 입사해 강남사업부장, 영업전략담당 등을 역임한 '영업통'이다. LG유플러스의 모바일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LG그룹에서는 유일하게 사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올해는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을 맡아 유무선 사업을 전두지휘했다.
떠나는 하현회 부회장은 황현식 사장을 "탁월한 사업역량과 열정을 가진 사업가일 뿐만 아니라 신뢰와 존경을 받는 출중한 리더이자 오랜 기간 LG그룹 사업현장에서 같이 일해온 동지"라고 평했다.
아울러 10년 만에 '사장' 체제로 바뀐 점도 눈길을 끈다. LG유플러스는 사장 직급이었지만, 이상철 부회장이 CEO로 부임하고 LTE로 성과를 낸 이후 '부회장'으로 직급을 상향했다. 하지만 황 사장이 선임되면서 직급이 다시 '사장' 체제로 돌아갔다.
황현식 사장은 '영업통'인 만큼 경쟁사들과 비교해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20여년간 쌓아온 통신 사업 경험 노하우로 미래 성장 동력을 이끌 새 성장 기회 발굴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부사장 2명, 전무 4명, 상무 9명에 대한 임원 승진 인사도 함께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LG유플러스에서 첫 여성 전무 2명이 탄생해 눈길을 끌었다. 회사는 이번 인사에서 여명희 경영기획담당과 김새라 마케팅 그룹장을 LG유플러스 최초의 여성 전무로 발탁했다. 그 중 여명희 담당은 LG그룹 내에서도 재무라인으로는 첫 여성 전무다.
아울러 대외정책전문가인 CRO 박형일 전무와 신사업을 담당하는 현준용 전무를 부사장으로 선임하고, 양효석 CHO, 이상엽 기술개발그룹장을 전무로 올렸다.
아울러 이번 임원인사 중 고은정 신임상무는 고객센터 상담사 출신으로 파격적인 인사라는 평이 나온다. LG유플러스는 "고 상무가 풍부한 현장 경험과 노하우로 고객센터의 역량을 끌어올린 점을 인정받아 상무로 선임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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