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형의 본초테라피] 열 내리고 몸살 가라앉히는 천연 감기약 '총백'
파는 우리나라 음식에서는 약방의 감초처럼 빠지지 않고 쓰이는 식재료이다. 김치부터 시작해서 국, 찌개, 전, 볶음이나 무침 요리에 이르기까지 어떤 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으며 영양학적 면에서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보충에 효과적이며 음식의 냄새를 잡아주고 감칠맛도 더해준다.
특히 기온이 뚝 떨어지고 습도가 낮아져서 호흡기가 건조해지고 면역력이 저하되는 시기에는 파를 자주 섭취하면 감기에 효과가 좋다. 한방에서 파의 흰 부분을 '총백(蔥白)'이라고 하여 감기 처방에 쓰기 때문에 가정에서 감기에 사용할 때도 파의 흰 부분과 뿌리만 잘라서 사용하면 된다.
뿌리가 달려 있는 파의 흰 부분만을 잘라서 깨끗하게 씻은 다음 끓여서 차로 마시거나 혹은 물 1리터에 뿌리를 포함한 파의 흰 부분 5개 정도에 생강 3쪽과 대추 2개 정도를 넣고 푹 끓여서 마시면 된다.
총백은 독성이 없고 안전해서 예로부터 아이들이나 임신부의 감기에 많이 처방되었다. 또한 총백차는 감기로 머리가 아프고 오한이 있고 근육이 욱신거리면서 몸살 기운이 있을 때 효과적이다.
감기가 아니더라도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은 평소 총백차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 대파가 양기를 보강하며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한다. 오장의 기운을 고르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면역력 저하로 잔병치레가 잦은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대파는 비타민 C를 비롯해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평소에 스트레스나 피로가 많이 쌓여 있는 사람들에게도 좋다. 또한 막히고 뭉쳐 있는 것을 풀고 기운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서 명치의 답답함과 통증을 완화하고 소화를 촉진한다.
평소 소변이나 대변을 잘 보지 못하는 증상에도 효과가 있다. 간 기능을 좋아지게 하며 눈의 피로를 없애고 눈을 밝게 하는 데도 좋다. 염증을 개선하기 때문에 목이 붓고 염증이 있을 때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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