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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테라피] 스트레스 줄여주는 말린 귤껍질 '진피'

[김소형의 본초테라피] 스트레스 줄여주는 말린 귤껍질 '진피'

 

김소형 한의학 박사

겨울을 대표하는 과일은 무엇일까?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귤을 먼저 떠올릴 것이다. 찬바람 부는 겨울날, 따뜻한 이불 속에서 귤을 까서 먹는 것만큼 행복한 일도 없다. 그런데 귤을 먹을 때 껍질은 아무 생각 없이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귤껍질, 즉 진피(陳皮)야말로 영양 성분이 가득한데 말이다.

 

한방에서 약재로 쓰는 진피는 귤을 바로 깠을 때의 주황빛 귤껍질이 아니라 그것을 오랜 시간 말려서 갈색이 도는 상태가 된 것을 말한다.

 

다른 과일이나 채소들처럼 귤 역시 과육보다 껍질에 더 좋은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대표적인 성분이 헤스페리딘(Hesperidin)이다. 귤, 오렌지, 자몽 등의 열매 껍질에 함유된 헤스페리딘은 혈전을 제거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나이가 들어 뱃살이 나오고 성인병 위험이 높아진다면 진피를 차로 달여 자주 마시면 도움이 된다.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이고 만병의 근원인 염증을 개선하며 노화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

 

약재로 쓰이는 진피는 보통 두 가지 종류를 말한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진피'는, 주황빛으로 완전히 익은 귤의 껍질을 말린 것이다. 그리고 여물지 않은, 푸른빛이 도는 귤의 껍질을 말린 것을 '청피'라고 한다. 두 가지를 구분하는 이유는 청피가 진피보다 약성이 강하기 때문에 보다 강한 약효를 필요로 할 때 청피를 처방한다.

 

진피는 스트레스가 일상이 된 현대인들에게 좋은 본초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매운 음식을 먹는다거나 단 음식을 먹어서 일시적으로 기분을 해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이런 방법은 오히려 건강에는 해를 끼칠 수 있다. 따라서 과도한 스트레스로 짜증이 치밀고 우울한 기분이 들 때는 물 1리터에 진피 30g을 넣어 달여서 차로 마시면 도움이 된다.

 

기운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며 스트레스나 화가 쌓여 가슴이 답답하고 명치가 꽉 막힌 것처럼 아플 때 효과가 있다. 스트레스로 소화가 잘되지 않을 때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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